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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인도네시아 어린이 구순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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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인도네시아 어린이 구순열 수술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0.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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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어린이에 희망 전달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은 선천성 기형인 구순열 수술을 위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을 통해 한국에 오게 된 인도네시아 어린이 타마르 아타 암부(Tamar Ata Ambu, 5세, 여)가 지난달 17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양측성구순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타마르는 심한 구순열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두 눈을 햇볕 아래에서 잘 뜨지 못하며 영양실조로 인해 실명으로 악화 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1년 현지에서 수술을 해 보려 했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타마르는 한국에서의 수술을 결심하고, 지난달 9일 한국에 도착해 지난달 17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구순열 수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수술을 담당한 구강악안면외과 최진영 교수는 수술과정에 대해 “양옆의 입술부위에서 근육을 당겨 가운데 입술 근육을 만들어주고 입술 피부도 옆 입술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여 입안 점막, 근육, 그리고 피부를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마르는 수술결과가 좋아 말하거나 음식섭취에는 문제가 없으며, 나중에 외모개선을 위한 코 수술은 한 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시설은 물론이고 식수와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한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하루 한 끼 옥수수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내다 보니 타마르는 구순열을 치료할 꿈도 꿀 수 없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이 기아대책이 파견한 현지의 함춘환 기아봉사단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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