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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ATC 연구회 오상윤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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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ATC 연구회 오상윤 디렉터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8.0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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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임플란트 실패 치료전략으로 극복해야”

“저수가의 늪에 빠져 고가 재료를 쓰는 것을 등한시 하고 무분별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는데 집중하면 임플란트 합병증을 야기하게 되고, 결국 우리도 임플란트 영역이 축소된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Approach Technique Concentration연구회(이하 ATC연구회)의 오상윤(아크로치과) 디렉터는 임플란트 합병증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임플란트 술식이 증가함에 따라 컴플리케이션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자가골과 합성골 밖에 쓸 수가 없고, 골 재건에 취약하다보니 식립 시 문제가 많이 생겨 임플란트 영역이 많이 축소됐다”며 “지금도 사이너스 윈도우를 한다고 하면 환자들이 거부감을 많이 갖고 있다. 일본이 지금처럼 덴처가 발달한 것은 임플란트 수가가 덴처보다 비싼 것도 이유지만 합병증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영역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면 합병증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속된 실패 원인 파악

임플란트 합병증은 다양하다. 원인도 다양하고, 해결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오는 24일 ‘GAMEX 2013’에서 그가 강의하는 내용도 계속 반복 실패하는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오 디렉터는 “임플란트 합병증을 크게 나누면 보철과 수술적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수술적인 컴플리케이션 중 계속 반복해서 실패하는 경우”라면서 “이런 것들을 ‘Irreversible Implant Complication’이라고 부른다. 즉, 회복할 수 없는 임플란트 컴플리케이션이 생기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가멕스 강의 연제가 바로 ‘Exodus from Irreversible Implant Complication’이다. ‘회복할 수 없는 임플란트 컴플리케이션’이란 말 그대로 ‘극적으로 탈출하는 치료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그는 “치료 ‘방법’을 알려준다는 말 보다 치료 ‘전략’을 알려준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다양한 임플란트 컴플리케이션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치료전략을 세우고 적용하는 지를 700여 개의 슬라이드를 통해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러 번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실패가 계속될 경우 수술부위 창상은 Scar Tissue로 바뀌게 된다.

그는 “Scar Tissue는 뼈를 만들어 내고 지켜주는 환경을 만들기 어렵게 한다. 뼈를 만들려면 충분한 연조직과 연조직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보호가 필요한데, Scar Tissue가 생기면 전치부의 경우 심미적인 형태를 만들기 힘들고, 구치부의 경우 튼튼한 잇몸이 없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 전략이 필요할까.

이에 대해 그는 연조직이 흉터조직이 되지 않도록 연조직 자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튼튼한 경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골 결손 형태에 따라 그에 맞는 술식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 디렉터는 “경조직을 만드는 것 보다 연조직 만드는 방법이 오히려 더 어렵다. 연조직은 기능과 관련이 있으며, 환자의 만족도를 올려줄 수 있는 부분이 연조직이다. 잇몸을 이식하고 부착치은을 만들고, 이후 임시치아를 잘 만들어서 원하는 형태나 모양을 만들어 환자가 원하는 것을 유도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임플란트 베이직 코스는 어떤 어드밴스 코스보다 중요하며, 베이직 코스는 심플하게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

오 디렉터는 “구치부에 임플란트를 하나 심고 끝내는 코스를 베이직 코스라고 하면 안 된다. 베이직 코스는 임플란트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이해하는 코스다. 어드밴스 코스보다 더 광범위하고 더 많은 횟수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탄탄한 기초 교육을 통해 각 부위에 무슨 임플란트를 어떤 위치에 어떻게 식립할 지 아는 것이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술보다 더 중요하며, 이것만 잘해도 합병증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바로 임플란트에 대한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키 중 하나인 것이다.

내년부터 임플란트 급여화가 예정되어 있다. 임플란트 식립 사례가 더 많아지고 이와 비례해 임플란트 합병증 문제도 한층 더 대두될 상황이다.

오 디렉터는 “너무 수가경쟁에 치중하면 안 된다. 치료비를 저가로 받다보면 뒤를 생각하지 않고 식립해 결국 문제가 발생된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결코 치료비를 낮게 받을 수는 없다. 결국 자신에게 다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조언했다.

한편 ATC연구회는 내달 8일 ‘Implant Annual Meeting 2013’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 오 디렉터는 그간 축적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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