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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계 미국인 군의관 최초 대령 진급한 박동수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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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계 미국인 군의관 최초 대령 진급한 박동수 대령
  • 덴탈아리랑
  • 승인 2013.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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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치과계 가교역할 담당”

 

한국계 미국인 군의관으로서는 최초로 대령에 진급한 박동수 대령(미8군 용산 케리어스 치과병원장)이 한-미 양국 치과계의 더욱 두터운 교류를 약속했다.

박동수 대령은 “한국 내에서 미국식 치과 진료를 한다는 것은 매우 독특한 일”이라며 “미래의 치과의사들에게는 미국의 치과시스템을 미리 알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령은 “한국 치과계와 상호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런 일을 찾고,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면서 “군 특유의 폐쇄적 이미지를 벗어나 오픈된 분위기를 만들어 한국 치과계와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진급식을 가진 박 대령은 1995년 대위로 임관한 후, 비교적 빠른 18년 만에 대령에 진급했다. 2011년도 이미 진급을 확정했지만 형평성 문제로 20개월을 대기했다.

한국계 미국인 군의관 최초 대령 진급자로서 새로운 롤 모델로 꼽히게 된 박 대령은 “현재 상당수 있는 한국계 미군 군의관이 따라올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고, 카투사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한국계 미군들에게 든든한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이렇듯 치과 군의관이라는 남다른 길을 걷게 된 데에는 군대 특유의 매력이 작용했다고. 군대 내에서의 넓은 진료범위와 1500여 명에 이르는 군의관 그룹 프랙티스가 그것이다.

박 대령은 “군에서 진료를 하다 보니 치료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진료를 다 해볼 수 있어 매우 좋았고, 군대 내의 소셜 네트워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 지금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며 삶을 꾸리고자 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의 프랙티스 자체에 파워를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대령으로 진급해 앞으로 더욱 폭넓은 결정권을 가지게 될 박 대령은 “한국 치과계와의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히고, 군진지부와도 관계의 깊이를 더하며 학문적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한-미 치과계 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령은 1995년 대위로 임관한 후 미국 조지아 포트베닝에서 레지던시 과정을 마쳤으며,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의정부 미군기지 치과병원장을 역임했다. 또 2011년 미국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Master’s Program을 이수, 독일로 옮겨가 미군치과병원장을 지냈다.

박 대령은 2007년 한국으로 돌아와 케리어스치과병원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미8군 38학회장 등으로 활약하며 국내 치과대학 등 치과계와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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