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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권 다툼에 고객 등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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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권 다툼에 고객 등 터진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6.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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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레이저 A/S 불편 잇달아…신속한 처리 절실해

한국총판권 등의 분쟁에 휘말린 A레이저 제품의 A/S를 둘러싸고 국내 유저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A레이저 제품은 올해 미국 본사가 한국총판권 및 영업권 등을 타 업체에 넘기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 현재까지도 제품에 대한 M업체와 J업체 두 집 살림이 이어지고 있으며, 업체 간 법적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A레이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유저들의 A/S 또한 두 집 살림이 불가피한 처지.

국내 유저들은 제품의 A/S를 받기 위해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고충처리위원회에 접수된 해당 제품의 A/S 관련 불만도 정식접수 2건 외 개별 유사내용 5건 등에 이르러 접수되지 않은 건들을 고려하면 국내 유저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상당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레이저의 A/S 관련 불만을 호소한 모 치과의사는 “업체에 A/S를 요청한지 몇 개월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재차 전화를 할 때마다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는 대답을 듣거나 전화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또 다른 업체는 담당자 연결에 문제가 없었지만 항간의 문제로 본사로부터 부품 조달이 어려운 것 같아 보였고, 여러모로 A/S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제품 사용에 불편함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에 A/S 불만을 접수한 치과의사들 대부분은 제품보다는 A/S 자질을 지적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한 치과의사는 “지난해 말경 A/S를 요청했지만 부품이 없다는 대답만 들은 후 장비 사용을 못하고 있는 것을 컴플레인한 바 있는데, 부품이 없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며 언제 가능한지 답변을 주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교체가 필요 없는 간단한 문제였는데 이를 해결도 못하고, 부품이 없다며 수개월 간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건에 대해 확인 및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지역의 모 치과의사 역시 “지난해부터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했고, 올해는 소음 발생문제로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정확한 설명 없이 4백만 원이 넘는 견적을 냈는데, 다른 업체에서는 교체가 필요 없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면서 “분쟁을 떠나 어느 업체가 하든지 A/S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고가의 장비는 깡통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원만한 A/S처리를 호소했다.

유저들의 이 같은 불만이 알려지자 국내 업체 및 美본사에서도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며, 각자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신규 총판업체 관계자는 “6월에만 현재 50건 정도의 A/S가 접수돼 이 건들을 모두 처리했다”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움직이고 A/S와 관련한 오해들은 고객을 직접 만나 진단내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비상적인 방법으로 총판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고, A/S 책임을 다하지 않아 한국 유저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를 미국 본사에 강력히 항의하고, 상대 업체에도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어 하루 빨리 A/S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저들의 이 같은 목소리를 포착한 미국 본사 역시 입을 열었다.
본사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에서 “신규 한국 총판업체와 독점계약을 체결한 직후 고객 서비스를 위해 인증교육을 실시, 인증 트레이너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만약 한국 업체를 통해 해결이 안 되는 문제라면 본사에 직접 연락해도 되며, 한국에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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