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치매구강건강협회,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돌봄 종사자 교육 본격화
상태바
치매구강건강협회,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돌봄 종사자 교육 본격화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4.02.2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장기요양 환자의 구강건강 및 삶의 질 향상 기대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산하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이 22일 창립했다. 사진=치매구강건강협회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전문 구강관리교육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치매·장기요양 환자의 구강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는 지난 22일 협회 산하 ‘장기요양 구강교육단(공동단장 서혜원·장효숙)’의 창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은 전국 요양원, 주·야간 보호센터, 방문요양 등에서 일하고 있는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관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창립됐다.

현재 국내 치매·장기요양 환자는 150만여명, 관련 종사자는 60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치매·장기요양 환자들은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돌봄 종사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돌봄 종사자들의 과중한 업무와 돌봄 대상자들의 거부, 정보 부족 등으로 장기요양 노인들의 구강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근무 특성상 시간을 내 별도 교육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은 근무 형태상 따로 교육시간을 내기 어려운 종사자들을 위해 △치매·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구강관리법 △시설·재가·방문 요양 등 돌봄 특성과 환자 상황에 맞는 이론·실습을 병행한 맞춤식 구강관리교육 등 방문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맞추어, 종사자 교육과 더불어 구강관리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서혜원(따뜻한치과병원 대표원장) 공동단장은 “작년에 실시했던 요양원 구강검진에서, 2~3년간 틀니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환자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구강관리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종사자들 역시 구강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구강교육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장효숙(한양여대 치위생과 겸임교수) 공동단장은 “구강관리는 단순히 입안을 닦는 위생 관리뿐 아니라, 먹고 씹고 삼키는 구강기능의 향상도 포함한다”면서 “치매·장기요양 환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보고 있는 돌봄 종사자들이 구강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환자의 구강건강은 물론, 흡인성 폐렴과 같은 전신질환 예방, 기존 질환의 악화 방지, 자립 강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구강교육단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장기요양 구강교육단의 교육을 원하는 기관, 단체, 개인은 치매구강건강협회 홈페이지 (www.dementiaoralcare.org)에서 교육 신청을 하거나, 이메일(kado301@naver.com), 전화 (010-2935-2835)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