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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턱관절질환과 교합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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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턱관절질환과 교합변화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06.0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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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합 변화, 시각 넓혀야 해답 보인다”

 

최근 개원가에서 턱관절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의료분쟁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때에 지표가 되어 줄 저서 ‘턱관절질환과 교합변화’(저자: 허윤경·정재광·최재갑)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교합변화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교합만을 평가해서는 잘못된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쉬우므로 턱관절 질환과 연계해 통합적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왜 턱관절 질환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궁금증 유발부터 기본적인 개념정립을 비롯해 그 이유와 치료방법 및 결과 등을 낱낱이 짚어주고, 치과의사들이 턱관절 질환에 대한 치료계획 및 방법에 대해 스스로 고찰할 수 있도록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교합’
허윤경(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 교수는 수련의 시절부터 20여 년간 턱관절 질환에 대해 고민해왔던 궁금증에 대한 해답과 함께 다양한 임상증례와 이와 관련해 발표한 논문들을 이 책에서 정리했다.

따라서 저자와 같이 교합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가진, 교합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저서가 될 전망이다.

이 책은 구강내과를 비롯한 교정과, 구강외과, 보철과, 그리고 일반 치과의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교합변화의 원인 및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구강내과 의사에게는 관절원판전위와 하악과두흡수 환자에게 스플린트 장치치료와 관련해 개방교합이 발생하는 원인 및 악간견인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교정과 의사에게는 개방교합과 CR-CO discrepancy 발생, 안면비대칭 발생의 턱관절 원인과 개방교합 치료 후 재발률이 높은 이유, 턱관절 환자의 교정치료를 계획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소개했다.

또 구강외과 의사에게는 개방교합 환자가 외과적 수술 후 재발률이 높은 이유와 수술교정을 고려한 환자가 Roth-Williams가 주장한 스플린트 치료로 과두를 재위치 시켰을 때, 보철과 의사에게는 CR-CO discrepancy의 발생원인 및 dual bite에서 보철치료 시 jaw position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마지막으로 일반치과 의사에게는 측두하악장애와 연관돼 교합변화가 발생한 증례와 원인, 그리고 의료분쟁에 대해 소개했다.

기승전결 구조 따른 알찬 구성
먼저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는 저자가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이 책을 쓰게 만든 환자들’이라는 테마로 저자가 수련의, 개원의, 교수로 근무할 당시 가장 고충을 겪게 했던 세 명의 환자 증례를 보여준다. 그리고 환자들의 치료과정에서 생긴 문제점에 대해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Part2에서는 ‘관절원판전위와 갑작스런 교합변화가 발생한 환자의 임상증례 및 원인’을 주제로 개방교합과 CR-CO discrepancy 발생의 원인에 대해 밝히며, 교합이 완성된 성인에서 관절원판전위와 연관돼 갑자기 교합변화가 발생한 10명의 환자 증례를 소개, 그 교합변화가 발생한 원인을 찾는다.

Part3 ‘하악관두 흡수의 임상적 이해’에서는 △하악과두가 흡수되면서 교합변화가 발생한 13명의 환자 증례를 소개하고 △4편의 하악과두 흡수 관련 논문을 정리했으며 △하악과두 흡수의 임상적 이해 △일반적인 치과치료를 하던 중에 의료분쟁이 발생한 과두흡수 환자 증례를 소개하고 있다.

Part4는 ‘악간견인장치 치료’에 대해 악간견인장치의 △필요성 △제작방법 △장착순서 및 주의점 △치료 증례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비적응증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Part5에서는 ‘교정치료 중이나 후에 TMD 발생으로 의뢰된 환자 증례와 턱관절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교정치료 시 주의점’에 대해 짚는다.

Part6은 ‘원인에 따른 CR-CO discrepancy의 구별과 brachy한 근골격 형태일 때의 TMD 유형’에 대해, Part7은 ‘관절원판전위와 관련 없는 그 외 TMD 발생과 교합변화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증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Part8에서는 ‘1장에서 소개한 환자들이 교합변화가 발생한 이유와 Q&A’로 맨 처음에 던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 인터뷰]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내과학교실 허윤경 교수 
 

“TMD, 기본적인 개념 확립 중요해”

“환자들 중에는 보철이나 교정 등 치료 도중 또는 진료를 마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교합변화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교합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턱관절 질환과 연계해 통합적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허윤경(경북대치전원 구강내과학교실) 교수는 지금껏 치의학에서 간과하고 지나갔던 턱관절질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실마리와 그에 대한 해답을 주기 위해 ‘턱관절질환과 교합변화 -보철과 교정치료 후 교합변화’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치과의사로 살아가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안겨줬던 3명의 환자가 궁극적으로 이 책을 쓰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그 중 한명은 제일 처음 수련의 생활을 하면서 맡게 된  턱관절 질환 환자였다. 때문에 턱관절 질환은 늘 궁금증을 유발하며 고뇌하게 했던 파트여서 매번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부하고, 찾아보는 일도 수도 없이 되풀이 했지만 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얻지 못했다”며 “수련의, 개원의를 거쳐 교수가 되기까지 수많은 구강내과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이 환자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키워 줬다”고 말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턱관절 질환 환자로 인해 의료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 만큼 교합변화가 생겼을 경우 의료분쟁이 생기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허 교수는 “최근 진료 도중 TMD 발생으로 인한 의료분쟁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반드시 진료를 잘못해서 환자에게 교합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되레 치과의사들이 배상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치과의사 자신이 의료분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TMD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TMD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분쟁을 예방하길 바란다”면서 “TMD 질환으로 교합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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