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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경영 현황] 규모 작은 치과가 영업 이익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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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경영 현황] 규모 작은 치과가 영업 이익 높아
  • 이주화 기자
  • 승인 2023.10.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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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원 연평균 매출액 6억 8천만원
영업이익 약 32%일 때 인건비는 약 40% 차지
치과계 경영실태 파악해 합리적인 정책 개발해야

 

 

 

 

치과의원의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 이익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이중 20~49명 규모의 치과의원이 가 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연구원장 박영채)이 최근 2020년 경제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간한 ‘치과의원 경영실태 분석 결과’ 이슈리포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2020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021년 6월 14일부터 2021년 7월 30일까지 약 330만 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 경제총조사’에서 발표된 자료를 이용해 총 18,250개소 치과의원의 경영 실태를 분석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18,250개소 치과의원의 1기관 당 종사자 수는 5.7명, 연 평균 매출액은 6억 8천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매출의 약 32%인 2억 2천만 원, 영업비용의 약 40%는 인건비로 평균 1억 9천만 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49.4%가 2~4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았으며, 규모가 커질수록 인건비와 광고선전비의 비중이 높았다. 종사자 수가 2~4명인 치과의원이 9,022개소로 가장 많았고 5~9명인 규모가 7,219개소(39.6%), 10~19명 규모가 1,502개소(8.2%) 순이었다.

 

 

 

종사자 규모에 따른 연간 총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2~4명’ 3억 7천만 원(33.7%), ‘5~9명’ 7억 3천만 원(33.6%), ‘10~19명’ 16억 원(29.4%), ‘20~49명’ 34억 원(24.9%), ‘50~99명’ 91억 원(26.8%)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을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연간 ‘1~5억’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치과의원이 8,601개소(47.2%)로 가장 많았고, ‘5~10억’ 6,166개소(33.8%), ‘10~50 억’ 2,859개(15.7%) 순이었다.

연간매출액이 ‘5천~1억’인 치과의원의 종사자 수는 평균 2.8명, ‘1~5억’ 3.7명, ‘5~10억’ 5.6명, ‘10~50억’ 11.4명, ‘50~100 억’ 34.8명으로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10억 규모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임차료, 세금공 과의 비중이 감소하고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액 규모에 따른 영업비용의 구성을 비교했을 때, 매출액이 증가할수록 임차료, 세금과공과의 비중이 감소하며 경상연구개발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100억’ 규모의 치과의원은 광고선전비가 8.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의원급 기관의 연 평균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일반의원 9억 4천만 원, 치과의원 6억 8천만 원, 한의원 3억 5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일반의원 2억 9천만 원(31.1%), 치과의원 2억 2천만 원(31.9%), 한의원 1억 원(28.6%)으로 치과의원의 영업이익률이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았다.

의원급 기관의 영업비용에서 기타경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수리비, 수도광열비, 접대비, 잡비 등)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비용은 인건비, 임차료, 감가.대손상각비, 광고선전비, 세금과공과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건비는 치과의원 연 평균 1억 9천만 원(40.1%), 일반의원 2억 6천만 원(41.0%), 한의원 1억(39.4%)으로 나타났다. 세금과공과는 치과의원이 연 평균 9백 6십만 원(2.1%)으로, 일반의원 1천 3백만 원(2.0%), 한의원 4백 9십만 원(2.0%)보다 비율이 높았다.

광고선전비는 치과의원 연 평균 8백 5십만 원(1.8%)으로, 일반의원 2천 2백 8십만 원(3.5%), 한의원 7백 9십만 원(3.1%)보다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원급 기관의 월간 정기휴무일수는 4~5일이 5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는 8일 이상이 23.1%로 많았다.

치과의원의 경우 6~7일 혹은 8일 이상 정기휴무일을 갖는 기관의 수가 일반의원과 한의원보다 비교적 많았으며 휴무일 없이 운영하는 기관의 수가 가장 적었다.

정책연구원 측은 “치과의사도 의료인으로서 치과의료정책 개발 및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활동에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자료가 요구된다”며 “따라서 치과계에서도 보다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치과계 경영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가칭)전국치과의사조사’를 구축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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