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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진료비, 전년대비 9% 이상 증가, 치과는 절반 미만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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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진료비, 전년대비 9% 이상 증가, 치과는 절반 미만 수준 그쳐
  • 이주화 기자
  • 승인 2023.10.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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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진료비 총액 100조원 돌파...
치과보다 일반 의료분야 진료비 증가가 곱절이상 높았다
전체 진료비 9.5% 증가할 때 치과진료비는 3.8%에 그쳐...
치과의원은 1만8851개소로 1.4% 증가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100조원을 넘어서고 급여비와 진료비가 각각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전년 대비 급여비와 진료비 증감률은 총 증감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4일 발간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제2부)’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비가 102조4277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조9266억 원(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건강보험 급여비는 76조 7,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요양기관 종별 전년대비 증감률이 의원급 18.2%, 병원급 5.6%인 것에 비해,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각각 3.7%, 0.8%에 불과했다.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를 살펴보면 2022년 치과병원은 2,077억 원으로 전년(2,061억 원) 대비 0.8% 증가했으며 점유율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0.3%에 그쳤다. 치과의원은 지난해 3조 4,644억 원에서 3조 5,936억 원으로 3.7%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4.7%로, 전년도(4.9%)에 비해 감소했다.

 

 

타 종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 13조6262억 원(1.5% 증가) △종합병원 12조7048억 원(4.8% 증가) △병원 6조5439억 원(8.7% 증가) △요양병원 4조3365억 원(2.3% 감소) △한방병원 4032억 원(8.9% 증가) △의원 17조4678억원(24.1% 증가) △한의원 1조9457억 원(1.3% 증가) △보건기관 등 908억 원(1.8% 감소) △약국 15조2953억 원(11.7% 증가)이었다.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의 경우에도 102조 4277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으며, 병원급이 전년대비 9.2%, 의원급이 17.0% 증가한 것에 비해 치과병원은 0.8%(3224억 원→3249억 원), 치과의원은 3.8%(4조8804억 원→5조657억 원)에 그쳤다. 


작년 말 기준 요양기관은 총 10만396개소였다. 이는 2021년 말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이중 치과병원은 236개소로 전년대비 0.9% 증가했고, 치과의원은 1만8851개소로 1.4% 증가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진료비 증가의 이유로 코로나19관련 진료비와 호흡기계 질환 진료비의 증가를 꼽았다. 코로나 19관련 진료비는 2022년 총 5조7206억 원으로 2021년, 1조3033억원에 비해 33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 증가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도 지난해 총 44조1187억원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42만9585원으로 전체 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16만6073원)의 약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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