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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아치과학회, 제 24회 학술대회 … 12~15일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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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아치과학회, 제 24회 학술대회 … 12~15일 코엑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5.3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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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ll and Fill 뇌리에서 지워라”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 사실을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BRACA1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방암과 난소암 예방을 위해 양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선진국에서는 질병이 미리 발병하기 전 미리 치료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으로 의료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는데, 이는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사전 치료가 세계 흐름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24회 세계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의 주된 연제도 이런 흐름에 맞추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남순현)의 이상호 조직위원장은 “시대 흐름에 맞춰 의료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혈압이 150 이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했지만, 선진국에서는 130이 넘으면 고혈압이라고 해서 사전에 치료하고 있다. 치과치료도 이런 식으로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Drill and Fill’, 즉 기존의 치과치료가 뚫고, 메꾸는 치료의 개념이었다면, 현재 새로운 흐름은 미리 질병의 위험도를 여러 방법으로 측정하고 치료 프로토콜로 만들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는 것.
이런 개념을 정확히 짚어보고 제대로 된 임상 프로토콜을 만들기 위해 소아치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국내외 연자 90명을 대거 참여시켰다.

해외 연자로는 소아치과계 스타 강사로 알려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트위트만 교수와 미국 루위스빌대학의 스테판 윌슨,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쉬프너, 미국 워싱톤대학의 조웰 버그 교수 등이다. 이 외에도 최고의 연구력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UCSF치과대학의 학장인 피더스톤, 일본 규슈대학의 후쿠모토 교수 등이 참가한다.

국내연자로는 김백일(연세치대), 장기택(서울대치전원), 김정욱(서울대치전원), 박기태(성균관의대 삼성병원), 이제호(연세치대), 김영재(서울대치전원) 교수 등이 강의에 나서 ‘New Visions in Pediatric Dentistry’를 주제로 소아치과학의 최신 토픽과 지견을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외 연자 90여명 총 출동
남순현 회장은 “소아치과학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학술대회인 만큼 연자 섭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명도와 강의의 호응도, 대륙별로 선별해 그 간의 논문과 연구자료를 살폈다”며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세계 소아치과학의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 기간 중에는 세계소아치과학회 임원회의를 비롯해 세계소아치과협의회 회의, 아시아소아치과학회 임원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대한소아치과학회와 일본소아치과학회 간 ‘한·일 학술교류 양해각서 협정조인식’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개막 하루 전날인 6월 11일에는 President Dinner가, 시작 일인 12일에는 환영만찬이 펼쳐지며, 다음날 13일에는 영국의 밤이, 14일은 공식 만찬인 Gala dinner가,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Farewell Party’ 등 사교의 장이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인터뷰] 대한소아치과학회 이상호 조직위원장

"국내 소아치과학 위상 높인다"

“치료에서 예방으로 질환관리 개념을 바꿔 보다 효율적인 질병관리체제를 도모하고 국내 소아치과학계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

제 24회 세계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세한 내용 하나까지 점검에 나선 이상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소아치과학 각 분야에서 임상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각종 신기술과 신재료 검토를 통해 진료수준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소아치과학계의 석학들을 초청하고, 국제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세계 여러 학회와 인적 교류를 통해 국내 학자 및 임상가, 대한소아치과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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