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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건의료 현주소, OECD 평균과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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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건의료 현주소, OECD 평균과 어떻게 다른가?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3.07.2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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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기대수명 83.6년으로 OECD 상위권 차지
건강·보건의료 이용·병상·의료장비, OECD 평균 대비 매우 높음
임상 의사·간호 인력 규모 OECD 평균 대비 낮거나 평균 수준
경상의료비는 낮으나 증가율 8.0%로 OECD 증가율(4.4%) 상회
「OECD 보건통계 2023」의 주요 7개 분야 26개 지표 분석 결과

 

 

대한민국, 보건의료수준은 상위권, 세부 항목은 과연?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수준을 OECD 국가들과 비교한 정부자료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월 3일 발표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25일 공표하였다. 

OECD 보건통계는 OECD 국가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다.

각 국가의 보건의료수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이다.

 

 

대한민국, OECD 평균보다 장수, 보건 의료 수준은 양호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 평균 80.3년을 상회해 상위권에 속했다. 1위는 남녀 전체 기대수명이 84.5년을 나타낸 일본이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83.6세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는 82.4세, 독일은 80.8세이며 미국은 76.4세를 기록했다.

 

한국과 OECD 평균 기대수명 추이(2011~2021년)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수준 지표

 

또한, 질병의 예방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사망을 낮출수 있는 지표인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다만 자살율은 OECD 국가 평균인 인구 10만 명당 11명보다 2배 이상 높은 24.1명을 기록해 이 분야는 불명예스러운 1위에 올랐지만 다행히 지난 10년간 감소세를 나타냈다.

 

흡연율과 주류 소비량은 평균, 체중은 적은편이나 비만율은 증가세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고,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11년 30.7%, 2016년 34.5%, 2021년 36.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위험 요인 지표

 

 

보건의료인력, 의사와 임상간호인력 부족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7명중 두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도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 9.8명 대비 낮았다.

 

 

MRI, CT는 OECD 평균보다 높고, 병원 병상수도 3배 더 많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인구 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는 100만 명당 42.2대 등으로 주요 의료 장비 보유 대수는 OECD 평균인 MRI 19.6대, CT 29.8대 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도 인구 1,000명당 12.8개로 OECD 평균 4.3개의 약 2.9배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의료장비 보유 대수(2021)     (단위: 대/인구 100만명)

 

 

국민 1인당 외래진료횟수, OECD중 1위, 경상의료비는 증가세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비율(2021)          (단위: %)

 

또한,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구매력평가환율 Purchasing Power Parity)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았다. 

의약품 판매액(2021)           (단위: 1인당 US$ PPP)

 

 

65세 이상 노인 인구 장기요양 수급자 빠른 증가세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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