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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신흥, 김경일 교수와 함께하는 치과의사의 ‘행복 찾기’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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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폐셜 인터뷰] 신흥, 김경일 교수와 함께하는 치과의사의 ‘행복 찾기’ 오픈 예정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3.04.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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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재선기’
유튜브 채널 ‘재선기’ 구독자수 5000명 돌파 기념 3부작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원인을 분석하고 솔루션 제시

 

㈜신흥이 후원하고 김경일 교수(아주대학교 심리학과)팀이 연구한 치과의사들의 행복 찾기 연구가 ‘재료를 선택하는 기준! 재선기(이하 재선기)’ 유튜브 채널에서 3부작으로 공개된다.

김 교수팀은 치과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 분석, 집단 상담 프로그램, 치과의사 심층 인터뷰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 원인을 분석했다.

치과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을 수집하여 글 분석을 실시했으며, 기간은 코로나 이전(2017년 10월 15일부터 2019년 10월 15일까지)과 코로나 이후(2020년 10월 14일부터 2022년 10월 15일까지)로 나누었다. 글 분석 프로그램은 PLAS(Psychological Language Analysis System)을 사용했다.

코로나 이전의 글 65,987개를 분석한 결과 게시물의 내용은 △경영 31% △직원 29% △진료 방향 27% △환자 13%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이후의 글은 89,779개 글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경영 36% △환자 22% △직원 19% △진료 방향 19% △코로나 4% 로 나타났다. 김경일 교수팀은 스트레스 원인을 크게 경영, 직원, 환자와의 관계로 나누어 관련된 글을 PLAS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능어와 내용어로 나누어 분석했다.
 

#경영
경영과 관련된 기능어를 살펴보면, 언어적 변인 비율에서는 1인칭 복수와 3인칭 복수의 비율이 줄어 들고 2인칭 복수의 비율이 증가했고 심리적 변인 비율에서는 의사소통과 재정적 이슈가 하락하고 회피동기가 증가한 것이 두드러진다. 이는 경영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상황을 회피하는 태도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병원 경영에 대한 무기력과 분노 표현이 증가하였고 외부와의 소통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김 교수팀은 분석했다.

김 교수팀은 ‘무기력과 분노는 동전의 양면’이라 말한다. 타인에게 하는 것이 분노이고 본인에게 화내는 것은 우울이며, 타인에 대한 분노가 해결하면 반드시 우울이 찾아온다는 것. ‘무기력은 본인의 업무가 무의미하다고 느끼거나, 일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을 때 온다’고 밝혔다.
 

내용어 측면에서는 코로나 이전에는 보험 청구에 대한 고충이 크게 나타났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치과 의사로서 자신의 역할과 코로나 상황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고 있다. 김경일 교수는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치과 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번아웃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며,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일이 재밌을 거라고 하는 상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일에 대한 성장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번아웃이 오며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다른 분야를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 교수팀은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반대한다. 번아웃 때 오히려 점점 더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사회적 노동’이라고 보며, 정신적 혹은 물리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뇌가 쉴 수 있다’는 것. 일주일에 단 몇시간이라도 메신저, 전화, 만남 등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하고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라 권고한다.
 

#직원
직원과 관련된 글의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기능어를 분석한 결과 언어적 변인 비율해서는 1인칭 복수 비율이 하락했고, 2인칭 복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1인칭 복수 ‘우리’가 줄어든 것은 연대 의식이 약해졌다고 김 교수팀은 분석한다. ‘같은 치과 의사지만 분리해서 생각하며 이는 외로움의 징후’라고 김 교수팀은 말한다. 또한 2인칭 단수 ‘너’가 아니라 ‘너희’가 증가한다는 것은 직원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닌 ‘직원들’ 전체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용어 분석 결과, 코로나 이전에는 직원의 퇴사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는 구인에 대한 고충, 직원의 업무와 업무 실수에 대한 고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관리 부문에서는 환자라는 단어가 코로나 이전에는 3위, 코로나 이후에는 2위로 올랐는데 이를 통해 직원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직원과 환자와의 관계에 대해 더 고민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해당 분석 결과를 통해 ‘잔소리가 아닌 교육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해야하는 데 왜 안 했어요?’가 아닌 ‘이렇게 하세요.’와 같이 자기 감정 혹은 평가를 배제해야 한다. 또한, “~하고, ~하고 ~ 해야 해요.”가 아닌 “~해야 해요.”  “~하세요.”와 같이 잘 게 썰어서 말해야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릴 가능성이 줄어 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퇴근 무렵이 아닌 아침에 말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침이 서로가 가장 체력적으로 좋을 때라 가장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사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와의 관계
환자와의 관계에서는 2인칭 단수가 크게 줄어 들고 3인칭 복수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또한 체면과 슬픔 또는 우울의 심리적 비율이 증가한 것을 보면서 환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팀은 인간은 불안과 관련하여 회피 성향이 두드러진다며, 먼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개원의들이 진료를 막론하고 10년, 20년 후를 생각한다는 것. 이럴 경우 김 교수팀은 1주일, 한달, 분기 등 촘촘한 계획표를 짜 근시안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자와 관련된 글의 기능어 분석 결과 치료 과정의 설명에 대한 고민과 진상 환자로 인한 어려움이 드러났다. 코로나 전후로 주로 언급되는 치료의 종류가 임플란트, 신경치료에서 발치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김 교수팀은 특히 치과에서는 환자가 과잉 진료를 주장하는 것이 가장 고민이 된다고 주장한다. 김 교수팀은 환자에게 지금 해야 할 것만이 아닌 안 해도 되는 진료, 하지 말아야 할 진료 등 불 필요한 것까지도 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해야 하는 것만 말하면 환자들은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잉 진료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판단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김 교수팀은 마지막으로 본인의 언어가 진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얘기하는 것이 다 이해가 되고 해야 할 줄은 알았지만 지금까지 못한 것에 대해 자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집단 상담프로그램과 치과의사 심층 인터뷰를 통한 치과의사들의 스트레스 원인과 분석은 ‘재선기’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될 예정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재선기’에서는 새로운 팀인 ‘치선기’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있다. 5분 내외의 영상을 ‘건강한 치과를 만드는 힘’ 덴탈비타민 카카오톡 채널 또는 dentalvitamin@gmail.com으로 전송하면 된다. 최종 오디션은 오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 할 2023 DV Space World에서 치러진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건강한 치과를 만드는 행복 체험’ DV Point 30만P를, 오디션 진출자에게는 100만P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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