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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치협 百年 관통하는 박태근 집행부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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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치협 百年 관통하는 박태근 집행부 닻 올려
  • 이기훈 기자
  • 승인 2023.03.1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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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극복하고 33대 협회장 오른 박태근 집행부
회무연속성 강점 … 협회 내부 결속력 강화 숙제

9일 저녁 8시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회장단선거 결선 개표결과 5,127표(50.8%)를 얻은 기호 2번 박태근 후보가 4,975표(49.2%)를 얻은 기호 4번 김민겸 후보를 152표 차로 제치고 협회장에 당선됐다.
31대 집행부의 중도 하차 속 32대 보궐선거를 거쳐 협회장에 당선됐던 박태근 집행부가 33대 협회장 선거에서 극적인 선거 승리를 거뒀다. 단 152표차의 승리는 그만큼 짜릿했지만 그 이면에는 회무의 엄중함과 무거운 책임감이 함께 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
 

치과의사와 함께 하는 치협 만들 것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2월 10일 ‘바른캠프’ 개소식 당시 최남섭 전 치협회장, 박영섭 전 치협 부회장을 고문으로, 유석천 전 치협 총무이사를 중앙선대본부장으로 소개하며 각계 지지 세력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그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 반의 임기 동안 이루지 못한 회무를 다음 회기에 꼭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었다.

개소식 인터뷰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치과의사보다 일한 만큼 대접받기 힘든 직업이 또 있을까”라는 답변으로 첫 운을 뗐다. 의료보험 제도 시행이 된 지도 수십 년이 지난 상황에서 치과계는 보상받는 제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 접근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 △보조인력난 해결 △협회원 단합 △회무 정상화 등을 꼽았다.

박 협회장은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에 접근하기 위해서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를 위해서 그는 “곡간을 채우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31대 집행부에서 중점적으로 다뤘던 임플란트 보험 확대가 7부 능선은 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민과 함께 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하는 치협’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얻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다”라며 “이런 노력의 결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보조인력난 해소 위한 총력전 예고
개원가 최대 현안인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그는 “개원의 생활 30년을 통해 느낀 것은 치과의사의 스트레스 중 60~70%가 직원 문제라고 본다. 이건 협회장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여러 변수가 있기에 협회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단기 및 중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한 단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회무 정상화를 위해 그는 “보궐선거로 당선돼 1년 반의 임기 동안 이루지 못한 회무를 다음 회기에 꼭 성과를 내자고 다짐했었다. 임원, 직원, 기자의 상호협력 속에 잘 달리는 조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무엇보다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치과의사가)집중할 수 없는 환경 요소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의료인 면허취소법, 임플란트 저가 광고 등이 치과의사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의료법과 관련해서 새로운 법안을 추진하고 협회가 꾸준히 소통하면서 바꿔나가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협회장으로 막중한 책임감 느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준 롤모델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밝힌 박태근 협회장은 “명량전투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을 뒤바꾼 전투로 이순신 장군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줬다. 진정한 리더의 자세를 보여준다는 역사적 평가 속에 극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보여준 정신력에서 배움의 바가 컸다”며 “현재 협회의 상황에 비유한다면, 나 또한 보궐선거 때 힘들게 당선됐고 회무를 하면서 역량 있는 훌륭한 분들도 봐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지켜봤다.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선 이런 순간에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어려운 순간에 시련을 극복하고 돌파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회원이 안심할 수 있는 강한 치협을 만들고 싶다. 협회장이라는 자리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 매듭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협회는 혼란에 빠지기에 리더로서, 협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해야 될 일임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회무연속성 강점 최대한 살려야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월 31일 치협회관에서 가진 회장단 선거 출마를 선언을 통해 “지속적인 회무 정상화를 위한 건전한 회무 토대 다지기가 막중한 사업이라는 생각에 차기 회장 선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뜻대로 33대 협회장에 오른 박 협회장은 32대 집행부 당시 진행됐던 회무들 이를테면,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활성화 △개원가 구인난 해소 △저수가 치과의 시장교란 행위 △전문직플랫폼난립 대응 △비급여항목 헌재 합헌 결정 △정부의 의사면허취소법 강행 등 당면한 과제만 해도 결코 만만치 않은 숙제가 33대 집행부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33대 집행부의 강점은 ‘회무연속성’을 이어가게 됐다는 측면이다. 회무가 낯설지 않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32대 집행부를 이끈 박태근 협회장은 선거 전, “30년 개원의로서 지부장, 지부대의원의장, 협회직선제준비위원장 등 회무에 충실했으나 협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너무 혹독했다”며 “외부의 난제보다 내부 갈등,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해야 했지만 집행부 발목을 잡는 공격들이 뼈아팠다. 아직 다 이루지 못한 협회 회무 정상화의 꿈과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회무를 할 수 있는 기반과 토양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응원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갈라진 표심, 내부결속력 숙제
김민겸 후보와 치열한 경합 끝에 극적으로 협회장에 오른 박태근 협회장이 치협 100년을 관통하는 성공적인 집행부가 되기 위해선 그동안 계속된 내부 분열과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통해 보았듯이 박 협회장의 활동에 반기를 든 회원들이 적잖다는 점은 언제이건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부 구성원 역시 집행부가 원활히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자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회원들이 집행부에 바라는 점이기도 하다.

경기 성남에서 개원 중인 박 모 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학연이나 지연 등의 기준으로 협회장을 선출하는 구태한 모습은 조금 옅어진 것 같다. 출신 대학이나 동향이란 이유로 집결하기보단, 후보가 어떤 철학과 정책으로 회무 능력을 발휘할 인재인지를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향후 협회장 선거의 변곡점이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선거에 함께 출마한 강충규 부회장, 이민정 부회장, 이강운 부회장과 협회 구성원 및 대의원과 정상적인 회무를 할 수 있는 결속력을 먼저 다질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협회장은 33대 협회장 공약으로 △초저수가치과 대책 △의료광고 사전심의 확대 △개원가 수익 증대 △불합리한 법 개정 △비급여대책위의 활동 △치협의 미래 준비 △개원가 구인난 해소 △회원과 소통 강화 및 권익 대변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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