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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직무만족도, 환경 조성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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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직무만족도, 환경 조성이 ‘열쇠’
  • 서아론 기자
  • 승인 2023.01.19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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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공백 부담 덜어줘야
동기부여 형성을 위한 노력 필요

지난해 개원가의 치과위생사 구인난은 치과계 최대의 화두 중 하나였다. ‘임상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한지형, 송귀숙, 신선성)’ 논문에 따르면 치과위생사의 근무환경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기회제공 등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근무환경 및 제도개선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준석(서울S치과) 원장과 김수연(단국대 치과병원) 치과위생사는 “사유로 인한 업무 활동 중간의 공백 이후 다시 복귀하기가 어려운 시스템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임신, 출산, 육아로 휴직에 들어간 이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기까지 2~5년간 겪는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서준석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5년 이상이 되면 직무가 거의 동일해진다. 그렇기에 이 시기에 선택의 기로를 맞이하게 되고 대부분 결혼을 하면서 일을 멈추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이다”고 말했다. 

김수연 치과위생사는 “업무 현장으로 다시 돌아오더라도 자신보다 어린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에 실질적으로 다시 복귀할 확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구 논문에서는 기혼자 및 경력자들을 위한 근무형태의 제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현실적인 면을 고려한 근무환경의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지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치과 경영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원장은 “치과위생사의 직무 범위를 법적으로 확대해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경력자를 비롯해 일정 직무시험을 통과한 이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역할을 맡게 해주는 등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치과위생사는 “동기부여를 형성시키기 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치과위생사의 자기계발에 대한 금전적 또는 심리적인 보상 등을 통해 ‘직원으로서 믿고 신뢰한다’는 지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에 대해 당연하다는 인식보다 인정의 자세로써 대한다면 직무만족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상 현장에서 업무 갈등과 직무환경에서 나타나는 치과위생사의 스트레스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냈다. 

유경아(이젤치과) 치과위생사는 “임상 현장에서 원활한 의사소통만 할 수 있다면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부담을 극복할 수 있다. 고년차 치과위생사와 저년차 치과위생사만이 할 수 있는 업무를 서로간에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만들어나간다면 치과위생사의 직무 만족과 조직몰입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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