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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골 전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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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골 전쟁’ 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5.0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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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5% 성장 및 350억 규모…대기업까지 기웃

 

대한민국 치재업계 ‘본(Bone) 전쟁’이 치열하다. 2000년 말부터 국내 업체들의 골이식재 출시가 이어지면서 기존 수입 제품들과 경합을 시작, 국내 골이식재 시장은 매년 12~1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골이식재 시장 규모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확인된 바 없지만 업체 관계자들은 적게는 300억 원에서 많게는 350억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 예로 2008년 Millenium Research Group의 2008년 아시아 치과용 바이오 소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골이식재 시장은 186억 원 규모였다.

치과용 골이식재의 다양화 바람이 한창이던 2010년 ㈜코웰메디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골형성 단백질(rhBMP-2)이 함유된 골이식재를 출시, 대한민국 골이식재 시장의 춘추전국시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3년 간 각 업체마다 이종골, 합성골, 동종골, 자가골 등을 원료로 한 새로운 개념의 골이식재부터 골형성단백질을 이용한 골이식재까지 수 십여 종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지난달 O사는 A사의 특정제품을 지목하며 해당 제품의 빈 박스를 가져오면 자사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광고를 게재해 골이식재 시장의 또 다른 격돌을 예고했다.

거기에 지난달 12일에는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과 손잡고 rhBMP-2에 합성골을 접목한 신개념 바이오융합 제품 ‘노보시스-덴트’를 출시했다.

골이식재 시장이 거침없이 질주하며 규모가 커지자 대기업들까지 발을 들이고 있어 올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골이식재는 덴티움 ‘OSTEON ™ Ⅱ?OSTEON ™ Collagen’, 코웰메디 ‘COWELLBMP’, 나이벡 ‘OCS-B & OCS-H’, 오스코텍 ‘BioCera?Inducera’, 오스템임플란트 ‘B-oss’, 푸르고바이오로직스 ‘Por-Oss’, 뉴월드덴탈 ‘Cerabone’, 가이스트리히 ‘Bio-Oss®’, 셀루메드 ‘본스펀지’, 디오 ‘GENESIS-BCP’, 한스바이오메드 ‘SureOss & OsteOss’, 대웅제약 ‘노보시스 덴트’, 메디피앤피 ‘KASIOS® β-TCP 등 다양하다.

종로구의 한 개원의는 “같은 성분의 골이식재라고 해도 성분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골이식재를 필요로 하는 환자 케이스 또한 제각각”이라며 “케이스에 맞은 골이식재를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파구의 한 개원의는 “예전에는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식립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지만 골이식재 출시로 기존 몸뼈가 부족해 식립이 불가능했던 케이스까지 수술이 가능해져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치과재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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