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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도 치과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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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온라인 쇼핑몰도 치과사업?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5.0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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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서 치과재료 취급… 도소매업체 설 자리 없어진다

 

최근 일반 쇼핑몰에서 치과재료를 판매하고 있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얼마 전 쇼핑몰에서 치과미백제를 판매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다 이번에는 판매 제품영역이 더 넓어졌고, 그것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과 G마켓, 11번가에서 판매되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들 쇼핑몰에서 취급하는 치과관련 제품은 핸드피스, 초음파세척기, 버, 확대경, 알지네이트, 치과(실습) 서적 등으로 다양하진 않지만 허술한 의료기기법망을 이용해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가능한 일부 1~2등급 제품을 위주로 종류를 늘려 일반인이 아닌 치과의사를 상대로 고객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법망에서 허용한 제품만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옥션에서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임플란트 픽스처를 판매한 행위가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판매는 옥션에서, 제품 공급은 한 업체와 모 치과가 공동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플란트 재료를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분명 의료법 위반이지만 버젓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00덴탈 등 치과재료 전문 쇼핑몰에서는 온라인 회원 가입 시 병원명과 면허번호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지만 옥션이나 G마켓 등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 제품을 구매 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지금도 전국 300여개가 넘는 치과재료 유통사들이 온라인 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치과재료 덤핑치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 일반 쇼핑몰들까지 본격적으로 치과재료 납품을 시작한다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시간문제.
대한치과기재협회 신봉희 법제이사는 “의료기기 1등급에 해당하는 핸드피스나 모터, 2등급에 해당하는 알지네이트 등은 의료기기이자 산업기기로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때문에 일반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가능하지만 치과병의원 내에서 사용하는 제품범위를 늘리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회 내 유통질서개선특별위원회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 즉시 해결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 치과재료상들의 덤핑 등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도,소매업체들의 경영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까지 합세하면서 도,소매업체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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