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보험청구사협회 사칭 기관 ‘주의보’
상태바
보험청구사협회 사칭 기관 ‘주의보’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5.02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식 위탁교육기관” 허위 광고로 수강생 유인

 

날로 높아지는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관심과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자격증 취득 열풍을 틈타 ‘대한치과건강보험(청구사)협회’를 사칭한 기관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서울, 충주 등 일부 지역에서 치과건강보험협회(이하 협회) 위탁교육기관이라고 허위 광고를 낸 후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며 수강생을 모집해 고가의 수강료를 받고, 마치 협회가 인증한 청구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처럼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협회 위탁교육기관이라고 사칭해 수강생을 모집한 한 기관은 건강보험청구 커리큘럼 외에 코디네이터 과정 등을 합쳐, 70~80만 원의 고가 수강료를 받아 챙겼다. 현재 협회 위탁교육기관들의 치과건강보험청구사 3급 자격시험 과정이 20만대 선인 점을 감안할 때, 몇 배에 이르는 액수다.

 

어느 지역에서는 위탁교육기관 관계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주변 치과직원들을 모아 과외 형식으로 스터디 모임을 구성하고, 자체로 2, 3급 자격시험을 시행하는 등 협회 유명세를 악용해 수강생을 눈속임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아예 협회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는 곳도 등장해 많은 이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협회 위탁교육기관을 사칭한 한 업체는 현재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협회가 주관하는 치과보험청구사 자격증 시험 일정을 업체와 밀접한 일정인 냥 공지해둬 수강생들을 혼선에 빠뜨리고 있다.

한 위탁교육기관은 “타 기관에서도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종종 문의가 있을 때 타 기관 기존 수강생이겠거니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아무 연관도 없는 업체가 버젓이 협회 정식 위탁기관이라고 홍보하고, 협회와 전혀 다른 교육커리큘럼을 구성해 비싼 수강료를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결국 협회에서 관리하는 청구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은 수강생들에게는 비용과 시간을 모두 낭비하는 피해를 안기고, 정식 위탁교육기관에게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치과건강보험청구사 3급 자격시험은 별다른 교육과정이나 절차 없이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2급 자격시험을 원하는 경우, 협회가 인증한 3급 자격시험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위탁기관이 아닌 곳에서 이수한 수강생은 다시 3급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협회 위탁기관인 줄 알고 잘 못 수강신청을 한 학생들은 여러모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협회 측은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자격증이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를 악용해 협회를 사칭한 기관이 늘고 있다”면서 “수강생들은 교육과정 및 자격시험 신청에 앞서 반드시 ‘대한치과건강보험협회’ 또는 ‘대한치과건강보험청구사협회'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