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Calif., USA: 나라별로 치은퇴축 질환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나온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인은 치아와 치은의 형태학적 특성으로 인해 부착치은의 탈락률이 더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학생들과 임상 연구진들이 인종간 치아길이와 치근부를 엑스선 촬영하여 임상검진을 한 결과, 아시아인은 치근길이나 치근형태가 타 인종에 비해 짧은 경우가 많았다. 이는 부착치은의 소실률이 더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울러 생물학적 치은 유형 역시 치은폭이 겨우 3~5mm로 그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연구대상자 중 49명의 아시아인들의 국적은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이며, 이들 민족간의 큰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최근 연구는 Stanley Nelson and Major Ash가 2010년에 발표한 UCSF연구 결과와 비슷한 치관-치근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물학적 치은유형 두께가 얇아 치근길이가 짧은 점이 치주파괴 및 치주질환 진행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과거에 아시아인들의 치주질환은 구강위생의 불량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견해와는 다른 것으로 아시아인의 치아와 치근 등 생물학적 요인이 치주질환을 더 빨리 진행시키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다. 따라서 임상가들이 아시아인 환자의 치주질환을 치료할 때는 이들 요소들을 염두에 두고 치주질환의 진행단계별로 발생하는 부착치은 소실의 기준을 참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