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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진료실에서 바로 通(통)하는 Operative Dent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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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진료실에서 바로 通(통)하는 Operative Dentistry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4.1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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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 나게 요리하는 ‘보존 수복 레시피’

 

치과의사라면 반드시 해야 할 치료가 보존 수복학이지만 누구나 하기 어려운 치료 또한 보존 수복치료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보존 수복치료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하기 마련이다. 저마다 학창시절 각인된대로의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환자에게 치료를 하고 있지만 막상 시술이 잘 됐다고 만족하는 치과의사는 만나기 힘들다.

임상강좌나 핸즈온 세미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심미 수복과 치아 미백에 관한 정도가 대부분이다.

 

일상적인 궁금증 해답 구한다

이에 장주혜(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실) 교수가 치과의사들이 보존수복치료를 하면서 느끼는 궁금증과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주고자 ‘진료실에서 바로 通(통)하는 Operative Dentistry’를 펴냈다.

장 교수가 치과의사 면허를 갖고 진료를 한지 올해로 20년 차가 되었다. 9년 동안은 개인 치과의원에서, 10여 년 동안은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해왔다. 거의 정확하게 이분되는 임상 이력인 셈이다.

이번 저서에는 그의 이같은 임상 이력이 제대로 녹아들어 있다. 개원의가 실제 임상에서 꼭 필요한 보존수복 술식과 재료들을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탄탄하게 짚어줌으로써 개원의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진료실에서 바로 通(통)하는 Operative Dentistry’은 월간 치과계에서 2010년부터 24개월 간 연재했던 글을 재정리해 묶은 책이다.

실제 임상의가 필요한 토픽을 정해 24개 소주제로 묶어 미묘한 술식을 진행하는 도중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과 기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내용을 가르쳐 주고, 실제 임상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장 교수는 “보존수복학은 아주 자잘하고 일상적인 치과진료분야에 속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점은 늘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 책에서는 진료실에서 가지는 그런 일상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해 임상가라면 한번쯤 가질 법한 의구심으로부터 해답을 구하기 위해 길을 찾아가면서 스스로 얻은 내용을 이러 저리 모았다”고 밝혔다.

적당한 분량의 진료실 지침서

이 책의 분량은 357페이지다. 너무 방대하다거나 그렇다고 짧은 분량은 아니다. 임상가들이 진료실에 비치해 놓고 활용할 수 있는 적당한 분량의 책이다. 처음 책을 훑어보면 텍스트가 많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읽는 순간 그런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만큼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체와 기승전결로 가는 글의 구성은 기존의 임상서에서는 보기 힘든 재미와 알찬 지식을 담고 있다. 한 번 보고 덮어 놓을 책이 절대 아니다. 보존수복를 하는 대다수의 치과의사와 진료 스탭들의 동반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임이 확실하다.

이 책의 섹션은 3개다. △우리 치과와 옆 치과가 서로 다른 이유는 △매일 보는 재료, 매일 쓰는 재료 △미백은 과학이다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통해 각 주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 1장 ‘우리 치과와 옆 치과가 서로 다른 이유는’에서는 ‘Decision Making and Treatment Planning’를 다루고 있고, 최근 치아우식증 치료의 근간이 되는 CAMBRA(Caries Management Based on Risk Assessment)에 대해 8개 챕터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제 2장에서는 보존수복학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치과 재료에 대해 9개 챕터를 통해 알려주며, 제 3장에서는 장 교수가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미백에 대해 7개 챕터를 통해 소개한다.

장 교수는 “교과서처럼 딱딱한 내용이 아닌, 치과의사들과 진료 스탭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글 쓰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모든 치과의사가 거의 매일 같이 맞닥뜨려야 하는 골칫덩이 치과수복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치료하길 바라는 장 교수의 마음이 이 책 페이지 한장 한장마다 서려 있다. 

 [인터뷰] 저자 장주혜(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실) 교수

 

“개원의들에게 보존수복과 관련해 알려드리고 싶은 것에 대해 매달 토픽을 찾고 공부하면서 내용을 채워 나간 지 24개월이 지났다. 책을 내기 전 꼼꼼히 살펴보고 재구성해 독자들에게 보다 풍성한 내용을 선보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보존수복에 대해 개원의들이 정말 쉽고 알차게 배울 수 있도록 ‘진료실에서 바로 通(통)하는 Operative Dentistry’ 책을 펴낸 장주혜(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실) 교수의 말대로 실제 진료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 탄생했다.

장 교수는 “보존수복학은 치과의사들에게 있어 음식으로 말하자면 밥상에 흔히 올라오는 콩자반이나 멸치 볶음과 같은 밑반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며 “누구나 별 생각 없이 먹게 되고 만들기도 단순하기에 부담은 없으나 제대로 맛깔나게 해보고픈 요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개원의들은 환자 치료에 있어 환경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제약 속에서도 환자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개원의다.

그는 “개원의들은 치과의 경영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치료에 있어 환자의 재정적인 면, 치과 장비를 고려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치료에 있어서도 우선 순위를 골라 계획을 짜야 한다”며 “이 책이 제한된 개원환경 속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개원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그는 시대 흐름에 맞춰 개정판을 내고, 실습을 가미한 세미나 또한 구상하고 있다.

장 교수는 “치과 관련 제도나 재료들은 몇 년 만 지나면 새롭게 변경되고 빠르게 발전하기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책 내용을 업데이트해 개정판을 발간하여 현실의 변화에 맞는 임상서를 만들 것이다”며 “보존수복에 관한 세미나도 기획해 이론과 실습을 통해 보존수복에 대해 확실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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