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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전문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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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전문교육 필요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4.1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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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능력 떨어져 … 프로그램 절실해

노인 치과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접근했다가 후유증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치과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루기 힘들고 까다롭다는 이유로 노인 환자는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최고 고객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치과에서 노인환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노인치의학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개원가에서 노인환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당뇨를 앓는 환자에게 마취를 하거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를 시술해 손해배상을 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성근(노년치의학회) 총무이사는 “건강해 보이는 노인환자라 할지라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세심하게 치료해야 한다”며 “노인환자 대부분이 두 가지 이상의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어 치과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을 가진 노인 환자에게는 국소 마취량을1/2~1/3로 줄여야 하고, 면역 기능이 떨어진 당뇨나 신부전 혹은 항암 투약 중인 환자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투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간 약물 복용에 따른 출혈과 감염 및 치은 비대와 같은 전신 및 구강 내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치과치료 시 사용하는 약물과 투약 중인 전신질환 약물의 상호 작용도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환자에게서 흔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복용 중인 약과 치과에서 처방받은 약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해야 하며, 출혈성 소견을 가진 환자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 후에 피가 멈추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치료 전 내과의사와의 협진은 필수다. 특히 포괄적이면서도 간략한 환자의 병력을 조사하는 데에는 설문지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실용적이다.
최근 개원가에 늘어나는 노인환자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인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치과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보급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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