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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현안도 해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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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현안도 해결해 달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4.0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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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다재다능한 회무 처리 요구 높아져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이라는 숙원과제에 치과계가 온 역량을 쏟아 매진하는 동안 개원가에서 하나둘씩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너무 하나의 과제에 매몰되다보니 그 외 제도 변화나 병원운영 등 생활적인 측면에서의 대응이 늦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특히 선거제도 등의 논의가 주를 이뤘던 올해 각 시·도지부 총회를 거치면서 일선 개원가에서는 ‘아쉽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생활 밀착형 안건들을 비롯해 좀 더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으면 좋지 않았겠냐는 바람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개원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당시 겪었던 고충이나 개원을 준비하면서 느낀 어려움 등을 토로하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치협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모 개원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될 당시 치과에서도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고, 개별적으로 알아서 하다 보니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었다”면서 “치과병의원 가이드라인은 뒤늦게서야 나오고,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개원가를 위해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또 첫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모 치과의사는 “개원을 하려고 보니 굉장히 절차도 복잡하고, 준비를 해야 할 것이 많은데 이를 모두 개인역량으로 해결하거나 비용을 들여 업체에 대행을 맡겨야 하는 현실이더라”고 지적하고, “신규개원을 준비하는 치과의사 중에서는 미래의 치협 회원이 상당수인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매뉴얼이나 담당부서를 만든다면 오히려 중앙회의 역할이나 소중함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원과정 안내 책자 제작 등을 요청했다.

최근 기간 치협은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등 시급한 정책 현안과 일선의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요구 등에 발맞춰 이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불법네트워크치과의 경우, 치과계 및 국민건강에 미치는 피해 정도를 볼 때 온 역량을 쏟아야 할 만큼 급한 사안이기도 했지만 일선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안을 함께 해결해 달라는 개원가의 요구 또한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제도·정책적 변화 역시 개원문화 및 치과경영에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사회 전반이 그렇듯 정치적 요구와 함께 개원가에서도 생활적, 경제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개원가의 사소한 의견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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