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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연치아 살리면서 교정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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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연치아 살리면서 교정치료 가능!”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1.12.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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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피개 환자 대상 연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수평피개를 가진 제2급 부정교합 환자를 대상으로 비발치 교정법(MCPP, modified C-palatal plate)과 소구치(작은어금니) 발치 교정법 치료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의할 만한 골격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비발치 교정법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수평피개(Overjet, 水平被蓋)는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도록 했을 때 상악 앞니의 뒷면과 하악 앞니의 앞면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정상적인 수평피개는 보통 2~3mm이나, 돌출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4~5mm 이상의 큰 수평피개를 보이기도 한다.

연구팀은 심한 수평피개를 갖고 있는 제2급 성인 부정교합 성인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MCPP를 이용한 비발치 치료군(25명, 평균 나이 22.5±7.2세), 윗턱 작은 어금니 발치 치료군(21명, 평균 나이 23.4 ± 6.5세)으로 나누고, 치료 전후 두부방사선계측 영상검사이미지를 26개의 변수를 이용해 골격 및 치아, 연조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했다. 

연구 결과, 비발치 치료군에서는 수평피개가 평균 4.8mm(전 8.1mm → 후 3.3mm), 발치 치료군에서는 5.4mm(전 8.4mm→ 후 3mm) 감소했으며, 두 실험군에서 상악 전치(윗턱 앞니)의 수직적, 시상적 변화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비발치 치료군과 발치 치료군의 비순각(얼굴 측면에서 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은 각각 7.5°, 9.4°만큼 증가했다.

MCPP 비발치 교정법은 국 교수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골격적 부조화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MCPP를 사용해 비수술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국윤아 교수는 “MCPP를 이용한 비발치 치료와 발치 치료 결과를 비교했을 때, 유의할 만한 골격적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수평피개의 감소량도 두 군이 유사했다”며, “수평피개가 심한 환자가 MCPP 비발치 교정법을 통해 자연치아를 살리면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는 유용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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