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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약속도 ‘스마트’ 하게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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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약속도 ‘스마트’ 하게 잡아요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3.14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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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메일과 문자메시지는 그만…일정 공유 앱 편하게 이용

K 원장은 한달에 한번 정도 나가는 스터디 모임이 있다. 전체 멤버가 예닐곱 명에 지나진 않은 소규모 모임이다. 자주 만나진 않지만 개원가 돌아가는 이야기와 임상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어쩌다 보니 스터디 모임 약속을 잡는 일을 K 원장이 맡았다.

그런데 약속 잡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휴대폰으로 단체 문자를 보내고 이메일을 보내지만, 사정에 따라 절대 안 되는 날과 가능한 날을 알려주는 원장도 있었고, 약속 잡은 날을 잊어버려 다시 묻는 원장도 있었다.

일정공유 기능 쉽게 사용하자

그러나 이제 약속 잡기도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좀 더 ‘스마트’해진다. 일정공유 기능이 있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약속이 한결 편해진다.

모바일 앱으로 유명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은 모두 일정공유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약속 잡는 데 있어 카카오톡만한 것이 없다. 기능보다는 주변에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일정 공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룹 채팅방부터 만들면 된다. 카카오톡 화면 맨 아래 보이는 ‘채팅’ 단추를 누르고 오른쪽 위에 보이는 번개 모양 단추를 눌러 그룹채팅방에 부를 친구부터 고른다.

그룹채팅방을 개설하고, 채팅방 왼쪽 아래편에 있는 ‘>’ 단추를 누르자. 사진 첨부하기, 음성 메시지 보내기, 선물하기, 연락처 공유하기 등 여러 기능이 모인 공간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일정’을 선택한다. 그룹채팅방에 일정을 등록해 참석여부를 물을 수 있는 기능이다. 그룹채팅방에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나서 최종 공지할 때 유용하다.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 일정을 등록할 땐 일정 제목과 날짜와 시간, 장소, 참석자에게 알림 공지를 할지 여부, 참석할지에 관한 대답 듣기 등을 입력할 수 있다. ‘미리알림’ 기능을 쓰면 5분 전부터 이틀 전까지 그룹채팅방에 있는 참가자에게 공지를 띄울 수 있다.

다 정해진 모임 일정에 누군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해도 모바일 메신저가 있으면 그 연락을 내가 다 돌리지 않아도 된다. 자기 일정에 맞춰달란 친구가 그룹채팅방에서 의견을 내면 된다.

지도 앱 연동 통해 약도 제공  

페이스북도 일정 등록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끼리만 쓸 수 있는 카카오톡과 달리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앱뿐 아니라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켜고 왼쪽 위에 보이는 ‘≡’ 단추를 누르면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메시지 보내기, 즐겨찾기한 페이지와 페이스북 친구 글 모아 보기, 그룹 바로 가기, 페이스북과 연결한 앱 이용하기 등 여러 기능 중 네 번째로 보이는 ‘이벤트’를 선택하자.

페이스북 이벤트는 모임을 키우고 싶을 때 쓸모가 있다. 먼저 이벤트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 단추를 눌러 새 이벤트를 등록하자. 이벤트 이름과 설명, 장소,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초대할 페이스북 친구를 고르면 된다. 그리고 이 이벤트를 모든 인터넷 이용자에게 보여줄지, 내 페이스북 친구만 보게 할지, 아니면 초대된 사람만 볼 수 있게 할지 ‘공개 범위’를 선택해야 한다.

페이스북 이벤트에 장소를 등록하면 구글 지도 앱과 연동해 가는 길을 보여준다. 이름은 같은데 전혀 다른 장소도 있는데 이 기능을 쓰면 혼동할 일이 없다. 또 이벤트에 관해서만 친구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댓글로 이야기할 수 있어 토론이 중구난방으로 흐르는 걸 피할 수 있다.

밴드는 NHN이 만든 모바일 모임 만들기 앱이다. 밴드만의 특징이라면 휴대폰 주소록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모두에서 친구를 초대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밴드로 약속을 잡으려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처럼 친구들이 밴드를 쓰고 있어야 한다. 아무도 안 쓴다면 위의 예로 든 방법을 이용해 친구부터 초대해야 한다. 밴드에선 모임을 ‘밴드’라고 부른다. 각 모임은 수첩 모양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밴드는 카카오톡의 채팅과 일정 공유 기능을 한데 모았다. 채팅으로 약속을 잡을지 이야기를 나눈 뒤 ‘일정’ 기능을 이용해 약속을 공지하면 된다. 밴드의 일정 기능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조금 부실해 보인다. 날짜와 약속 제목을 입력하는 기능이 전부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문자와 전화로만 약속을 잡던 때보다 편리해졌다. 이 편리한 기능을 내버려두지 말고 오늘 한 번 써보자. 시작은 메시지 보내기다.
 

[It Item]구글안경

구글이 새로운 콘셉트로 삼고 있는 안경, ‘구글 안경’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안경알 대신 오른쪽 위에 반투명의 작은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스마트폰 수준의 프로세스와 카메라 및 음성인식 등이 들어간다. 명령은 기본적으로 음성을 통해서 이뤄진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라고 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검색해준다. ‘오케이 글래스’라고 말만 하면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된다. 동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은 기본이다.
구글 지도와 더불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안경에서 이뤄진다. 걸으면서 길 찾기도 할 수 있다. 구글 번역 서비스도 적용해볼 수 있다. 터키 환자들이 오면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나요’를 터키어로 말해줘” 같은 명령을 내리면 바로 바꿔서 통역해 줄 수도 있다. 구글 안경을 쓰고 임플란트 시술을 하면 시술자가 보게 되는 장면을 똑같은 시각으로 다른 치과의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연수회나 세미나에도 많이 쓰일 것 같다.

[페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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