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인터뷰] 로스교정연구회 최병택 회장·로스교정교육연구소 이계형 소장
상태바
[인터뷰] 로스교정연구회 최병택 회장·로스교정교육연구소 이계형 소장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3.0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표와 측정 가능한 평가기준 갖고 치료하라”

1989년 Dr. Roth의 방한으로 국내에 처음 알려진 바 있는 Roth Philisophy. 이를 연구하는 이들의 학술모임인 로스교정연구회가 제3기 Intensive Course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름을 바꿔 새롭게 전환한 예전 교육코스까지 더하면 실제로 10기에 이르는 교육생이 기능교합의 개념을 교정학에 접목시킨 Roth Philosophy를 접해 본 셈이다.

최병택 회장은 “Intensive Course는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아주 체계적으로 일관된 교육을 시키는 과정으로, 실제 대학원 코스를 마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무게 있게 구성됐다”면서 “총 7개의 세션을 처음부터 빼놓지 않고 들어야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계형 소장은 “우리 연구회는 순수 학문을 추구하며 오로지 연구, 공부를 활동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면서 “학술단체의 본연의 사명에 맞게 학문만을 우선시하며 원칙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로스교정연구회는 교정학에서 ‘기능교합의 기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

최 회장은 “환자들에게 진정 무엇인가를 해주려면 의사 자신의 치료목표가 뚜렷해야 하고, 목표가 달성 가능해야 한다”면서 “이를 ‘목표 지향적 치료’라고 부르며, 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정상적인 기준인 ‘측정 가능한 평가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확실한 목표와 측정 가능한 평가기준을 가진 것이 로스철학”이라며 “바로 이것이 치의학의 가장 기본인 ‘교합론’”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이 교합론은 100년 이상 치과계를 받쳐 온 보편타당한 지식이자 지금도 세계 각국의 치과대학에서 교육이 시행되고 있는 평범한 지식. 로스교정연구회는 상호보호교합의 달성을 목표로 환자를 진료하도록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교정치료를 단지 교정테크닉을 익히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정치료에 대한 접근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교정의 의미가 아니라 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서의 교정, 교합재구성술의 일환으로 교정이나 수술교정을 바라보는 것이 로스철학이 말하는 교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많은 술식과 유틸리티가 등장하며 교정계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최 회장은 “어떤 진료법이 개발됐을 때 개발된 배경을 바라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왜 등장했을까, 무엇을 위한 것일까 한 번 생각해 본다면 올바른 치료에 대한 답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발치·비발치 등 교정치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자체로 목표가 되는 전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방법론적인 것보다는 치료목표에 중점을 두고, 무엇을 달성할 것인가 사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