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와 기능,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악교정 수술의 노하우를 공유한 세미나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로스교정연구회(회장 최병택)가 지난달 24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정밀한 악교정 수술’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강의에는 120여 명의 치과의사가 참석해 악교정 수술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 날 강연에는 최병택 회장과 이계형(로스교정교육연구소) 소장, 최은아(서울e-바른치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심미, 기능,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정밀한 악교정 수술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연자들은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심미와 기능을 고려해 수술 양과 부위를 결정하는 STO를 세울 것인가’와 ‘어떻게 하면 계획한 STO를 수술에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수술 시 정확하게 condylar position을 갖도록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수술 후 정밀한 기능교합을 갖도록 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다뤘다.
특히 최병택 회장은 이 날 강연을 통해 목표 지향적 치료를 시행하고, 측정 가능한 평가기준을 세워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해 건강한 악교정 수술을 위한 기능교합의 기본을 살펴 주목받았다.
최 회장은 이번 특별강의에 예상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치과의사가 등록한 것과 관련해 “교정치료의 경험을 가져본 이들이 최신 유행하는 치료기법에 한계를 많이 느끼면서 등장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본다”면서 “교정치료의 단순 테크닉보다는 치료의 본질과 포괄적인 접근에 중점을 둔 강연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스교정연구회는 다음달 7일 ‘제3기 Intensive Course’를 개강한다.
Intensive Course는 1991년부터 계속된 교정 코스로, 치아의 심미뿐만 아니라 얼굴과의 조화로움, 적절한 기능을 치료 목표로 삼은 Dr. Roth의 치료철학을 보급하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7세션으로 구성된 Intensive Course는 3개월 간격으로 3일 정도를 할애해 내년 8월까지 Intensive lecture & practice로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2 years course’로 일컬어지는 장기 연수회.
코스는 교정의사뿐만 아니라 구강외과, 보철과 등 타 진료과 의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진행되며, 내용은 CR 상태를 기준으로 한 진단과 치료목표 설정, 하악 위치의 안정화, treatment mechanics, late mixed, dentition treatment, orthognathic surgery, periodontal consideration, functional occlusion, occlusal equilibration 등으로 구성된다.
이계형 연구소장은 “통상적인 교정진단 과정과는 달리 functional occlusion과 treatment goal 달성을 위해 교합기에 모형을 탑재, CR 상태에서 진단하고 stabilization splint를 이용해 하악골의 위치를 안정화시키며, condyle의 위치를 평가하는 등의 내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Intensive Course는 또한 매 세션이 끝날 때마다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며, 그 결과를 다음 세션에서 발표하고, 서로의 케이스를 토론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가운데 Roth Philosophy에 입각해 환자를 치료하고, 결과를 프리젠테이션 해 위원회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정회원 자격을 취득한다.
정회원은 학술집담회와 Case Presentation, Journal Review, 저서 발간, 해외학회 참가 등의 학술활동을 하게 되며, 매년 열리는 Roth Study Club International(RSCI) Annual Meeting에 참가해 전 세계 치과의사들과 교정치료의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코스의 매 세션은 서울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로스교정연구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