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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경영모델 해외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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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경영모델 해외 전수?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2.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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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실 신설에 또 다시 언론플레이

한국의 모 치과가 일본 토미나가 치과병원에 선진 치과의료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는 기사를 10여개 언론매체가 동시에 다루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전략기획실을 신설한 유디치과 얘기다.
유디치과를 견학한 일본 치과의사들은 유디의 공동브랜드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경영모델의 성공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유디치과 경영사례를 일본에서도 활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과 향후 유디치과와 의료 및 경영관련 교류 확대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또한 유디 측에 따르면 한국치과의료기술과 함께 환자중심의 네트워크치과 경영에 관심이 많은 일본치과의사들이 방문을 요청해 이번 교류가 성사됐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개원가에서는 유디치과의 언론플레이에 심각성과 황당함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송파구의 한 원장은 “치과시장 경제를 흩트리는 법을 전수했다는 것이냐”며 “일본 치과계에서도 치협과 유디가 대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상황에서 초청 방문이 아닌 일본 측이 먼저 방문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치과 네트워크로 인해 홍역을 치른 일본이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원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른 진료를 하는 치과라고 대국민 홍보를 하는 곳이 유디치과다. 그들에게 일본의 한 치과병원을 초청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껏 그래 왔듯 이번에도 보도자료를 통한 언론 플레이가 도를 지나친다”고 말했다.
국내 개원가에 지속되는 불황이 이 같은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얼마 전 대학 동창회에서 심각성을 느꼈다”는 모 원장은 “치전원을 졸업한 학생들이 갈 곳이 없다고 한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 대부분이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보건소에도 가지 못한다”면서 “그렇다고 무작정 개업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저수가 네트워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취업 전선에 뛰어든 졸업생들이 계획 없던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저수가 네트워크의 덩치 불리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유디치과에서 유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병의원에 대한 병원경영지원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해 최근 전략기획실을 신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개원가의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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