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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환경변화 따른 제도변화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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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환경변화 따른 제도변화 어쩔 수 없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2.2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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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이하 KAOMI)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의 28번째 분과학회로 최종 승인됐다.
지난 15일 KAOMI 인준 심의의 건이 치협 학술위원회 및 분과학회협의회 연석회의에 상정되면서 학회장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KAOMI는 그동안의 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치협은 지난해 12월 학회인준규정을 완화시키면서 인준학회 진입의 문턱을 낮췄다.
치협 김세영 회장 또한 지난해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학회들을 가능한 인준을 통해 치협 산하로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호소할 정도로 현 집행부는 그동안 인준학회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런 치협의 입장 변화는 보수교육 면허재신고제 등 여러 환경변화에 따른 학회 난립과 편법 운영을 치협 산하에서 제도적으로 막아 보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런 환경변화와 제도의 변화에서 비롯된 이번 KAOMI의 인준은 그래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치과진료에 있어 그 비중과 개원가의 관심도가 가장 큰 임플란트 과목에다 유일한 인준학회인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와 관련 학회들간 유사학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KAOMI의 이번 인준은 유사학회도 이제 인준을 받을 수 있다는 치협의 완화된 기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케이스가 됐고 여러 임플란트 관련 학회들에게도 인준의 물꼬를 터준 셈이 됐다. 
하지만 임플란트 관련 학회들에 대한 단일화 필요성이 치협 총회에 상정될 만큼 다른 과목들에 비해 학회 간 갈등과 경쟁구조를 보여 왔던 것이 사실이고 때문에 이번 결정이 유일한 인준학회인 이식임플란트학회 입장에선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KAOMI 인준심의가 상위법인 정관에 위배된다며 법적인 조치까지 취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식임플란트학회의 이런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려대로 임플란트 학회의 대표성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적 제도적인 환경과 치과의료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고 치과계의 성장속도 또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유사학회 인준은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모든 환경변화에 따른 제도의 변화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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