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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공약’이 ‘동그랑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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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공약’이 ‘동그랑땡’인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2.1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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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도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은 아직 당선인 신분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원래 그게 아니라…’라고 공약을 뒤집으려는 움직임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도 대통령이 임기 동안 공약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지킬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애시당초 公約이 空約이었다는 사실이 채 취임하기도 전에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씁쓸하다.

이번 명절에 한 번씩 툭툭 뒤집어주는 ‘전’을 많이 부쳐서 그런가 ‘공약이 동그랑땡도 아니고 뭐하자는 거야’란 말이 절로 나온다.

글쎄. 이런 동그랑땡 같은 공약은 오히려 치과계에는 다행스러운 것일까. 실체 없는 임플란트 급여화 공약이 동그랑땡처럼 뒤집히는 것은 안심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긴긴 5년을 동고동락해야 할진대, 이렇게 동그랑땡 같은 空約이 번번히 떠다니면 어쩔런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설 연휴 사흘간 먹은 동그랑땡도 질렸는데, 5년 동안 동그랑땡 맛보게 된다면… 오.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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