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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턱뼈 괴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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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턱뼈 괴사 ‘주의보’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2.0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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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균형 깨져 염증 유발 확인 필수

개원가 턱뼈 괴사 ‘주의보’
골다공증 환자 균형 깨져 염증 유발 확인 필수


골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크게 늘면서 50대 이상 여성 환자 내원 시 골다골증약 복용여부 확인이 필수가 되고 있다.
최근 치과치료 중 턱뼈 괴사 현상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어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턱뼈 괴사 증상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치과치료를 받은 후 2차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골다공증약은 골밀도를 높이지만 비정상적인 골조직을 만들면서 턱뼈 흡수와 생성 균형을 깨트려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충치나 잇몸질환 등 턱뼈 노출에 의한 염증을 유발해 심한 경우 턱뼈가 썩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치과치료 중 턱뼈 괴사가 발견되면 가장 먼저 비스포스네이트 복용을 중지하고, 이후 보존적 치료와 함께 되도록 비침습적 처치를 해야 한다.
이때 최소한의 외과술, 적절한 항생제 사용, Hydrogen Peroxide 가글 등으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일부 만성으로 발전돼 심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는 교정치료에도 해당된다.
기존 교정환자는 어린이나 청소년 등 어린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중장년층 교정환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
박원서(연세치대 통합진료과) 교수가 발표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교정력을 가했을 때의 효과와 비스포스네이트 치료가 교정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치아의 움직임이 더 빠르게 진행되지만 상대적으로 Relapse 역시 빠르게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중년의 여자 환자가 유방암 치료 후 자기가 암을 극복하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본인의 작은 콤플렉스였던 Minor Crowding을 치료하기 원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치아교정에 실패한 증례가 있다”며 “원인을 찾아본 결과 악성 종양의 골전이를 치료하기 위해 정맥로를 통해 비스포스네이트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Osteoclast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서 교정력을 주어도 치아가 이동하지 않고 동요도만 생긴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중장년의 골다공증 환자나 유방암, 다발성 골수종 등 악성종양의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환자가 교정치료를 위해 내원하면, 골다공증의 이환 여부나 비스포스네이트 투약 경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평원은 골다공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이 5년간 23만 7천여 명 증가했고, 2011년 기준 남성 환자(7.5%)보다 여성 환자(92.5%)가 1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7%, 60대가 34.4%, 50대가 22.3%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93.7%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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