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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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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하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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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 개원의, 치협 회관 앞서 집회 열어

▲ 영하 10도에 이르는 매서운 추위에도 개원의 100여 명이 모여 전문의제 개정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성토하고 있다.

치과의사 전문의 전면개방을 골자로 한 치과의사전문의제도 개정안에 대해 일선 개원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보건복지부 앞 1인 시위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행동전에 나서 오는 26일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령개정 추진에 관한 건을 논의할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치과개원의협회(공동대표 박준현·유종현·이종수, 이하 치개협)를 주축으로 한 100여 명의 개원의는 지난 10일 치협 회관 앞에서 ‘전문의제 졸속결정 유보 개원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서는 전문의제 전면개방 결정을 유보하고, 소수정예 전문의 대전제를 지켜달라는 개원의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박준현 치개협 공동대표는 “일선 개원의들이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치협이 중심을 잡아달라”며 전문의 전면개방에 대한 치협의 반대입장을 호소했다.

이어 이상훈 비대위원장은 ‘치과전문의제 시행에 관한 일선 개원의의 입장’ 발표를 통해 “전문의 전면개방을 골자로 하는 보건복지부의 치과전문의제 시행방안은 효율적인 의료전달 체계적의 확립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치과계의 각 이익집단의 요구와 불만사항을 적절히 무마하려는 짜깁기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전문의제 전면 개방의 피해자는 수련 혜택을 못 받는 학생들과 일선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대부분의 개업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복지부의 방안이 발표되자마자 의견수렴없이 곧바로 서둘러 임시총회를 통해 다수전문의제로 매듭지어 화답하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소수정예 전문의 대전제 고수 △전문의 배출 인원 축소 △치과통합임상전문의안 철회 △전문의 전면개방 방침 유보 및 여론조사 실시 등을 주장했다.

한편 이 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의견을 적은 종이를 치협 건물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3층 치협 회장실 앞으로 행진해 항의 의사를 개진했다.

▲ 발언 중인 이상훈(대한치과개원의협회) 전 회장/ 비대위원장
▲ 연대사 중인 고승석(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표
▲ 이 날 집회에서 건치와 치개협은 직선제 쟁취, 전문의제 개정 반대 사안을 중심으로 한 연대를 선언했다.
▲ 집회가 끝난 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벽면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항의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개원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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