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 잇솔질은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지만, 보다 쉽게 해주는 제품이 있다. 다만 제품을 선택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한 치아관련 제품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연구는 의약품 및 건강 관리 제품 규제 기관(MHRA)에 의해 현재 영국에서 상업적으로 판매가 허가된 구강 관련 용품 14종을 조사하면서 시작됐다. 결과는 두 제품에 설탕이 포함돼 있어 이들 제품은 치아에 직접 적용되므로 새로 맹출한 유치의 우식 우려가 있다. 6가지 제품은 알코올 함유로 운동 발달 장애를 포함한 여러 잠재적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MHRA가 허가한 치약 젤 6종 모두 1% 미만의 리도카인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6건의 사망을 포함한 22건의 부작용에서 2% 용액에 점성 리도카인과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영국치과협회(BDA)는 이 연구에 대한 응답으로, 어떤 구강용품이 잠재적으로 자녀에게 해로울 수 있는지를 부모가 자각해야 함을 촉구했다. BDA의 Mick Armstrong 회장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치약이나 구강용품을 구입할 때 그 속에 설탕, 알코올, 리도카인이 함유돼 있다는 점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허가받은 제품을 구매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현실에선 소비자가 잠재적으로 해로운 성분의 지뢰밭을 탐색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제품의 허가나 판매 방식에 있어 실질적인 변화를 갖춰야 하며 부모가 위험성을 이해하도록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2019년 9월 27일 British Dental Journal에 ‘Teething products may be harmful to health’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