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AI로 더 편리한 치과 진료
상태바
AI로 더 편리한 치과 진료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9.05.30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영상 분석으로 진단치료 정확도 향상

앞으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심화됨에 따라 치과 영역에 인공지능(AI)까지 적용되면서 진단, 계획 수립, 치료 등에서 더욱 편리하고 정확하게 예측 가능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공학연구소 김영준 박사는 지난달 23일 산업교육연구소에서 개최한 ‘혁신의료기술기반 서비스 최신 분석과 적용사례 및 사업화 세미나’에서 치과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와 로봇 기술의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도록 가르쳐서 진단, 계획, 분석에 활용 하는 것이 AI”라며 “치과 영역에서는 파노라마 CT 등의 영상 데이터를 판독하는 데 활용하면 자동으로 증상을 분석하고 차팅까지 진행해줘 치과의사들이 더욱 편리하게 진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러한 분석 알고리즘을 가진 AI가 국내에서 폐 영상, 안저 영상, 병리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치과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소에서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AI 영상 분석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예로 한 대학병원에서 어깨 관절의 질환 중증도를 분석하는 AI 프로그램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어깨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것으로 파열의 중증도를 영상으로 분석하는 AI를 개발해 대학병원 교수들과 판독 정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AI가 교수들보다 더욱 10% 정도 더 정확한 판독결과를 보여줬다”며 “사람이 계산기보다 계산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의료에서 의사가 더 잘하는 영역도 있지만 AI가 더 잘할 수밖에 없는 영역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의사는 그 장점을 이용해 더 좋은 치료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만큼 AI를 도구로서 적극적으로 진단과정에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치과에서 크라운 등의 보철물을 제작할 때 치과의사나 기공사가 직접 교합면 등의 영역을 선택 및 분석하고 EXOCAD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 박사는 AI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이러한 과정이 모두 자동화돼 치과에서 원데이 보철을 더욱 수월하게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기존 통계를 통해 치아의 종류, 형태 등을 학습한 AI가 구강스캐너로 얻은 치아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치아를 분류하고, 교합면과 주변 치아와의 연결 등을 고려해 모델링까지 진행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환자가 프렙 등의 치료를 받는 동안 AI가 크라운을 자동으로 디자인하고 출력해 치료 후 바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덕분에 환자는 여러 번 치과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며, 치과의사는 더욱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