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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South China 2019] 거대 중국시장 진출 활로 광저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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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South China 2019] 거대 중국시장 진출 활로 광저우 전시회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9.03.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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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China’ 사이 한국관 입지 톡톡 중국 임플란트 식립 급증 … 한국시장 추월 예상

제24회 Dental South China 2019(이하 광저우 전시회)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중국수출입전시장 파조우 콤플렉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주요 국제 전시회는 중국 3대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그리고 광저우에서 진행된다. 

이중 가장 전시회 규모가 크고 비즈니스 거래가 활발하다고 알려진 광저우 전시회는 한 해의 중국치과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도 평가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덴탈사우스차이나의 한국 내 미디어파트너로 MOU를 맺음에 따라 현지 부스 운영 및 취재를 통해 덴탈사우스차이나에서의 한국기업들의 활약과 중국시장 현황과 흐름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중국치과시장 ‘미중 무역협상’ 영향 無
올해 광저우 전시회 전시규모는 5만7200sqm로, 전 세계 26개국에서 1000여 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이는 전년 5만4000sqm, 23개국 900여 개 참가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다.

조직위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110  여 개국에서 6만명 이상이 참관했다. 전시  기간 중 중국 전역과 일부 유럽 및 일본 연  자진이 포함된 170여 명의 임상가들이 참여한 임플란트, 보철, 교정 및 기공보철 등 다양한 학술강연회도 개최됐다.

올해는 독일 IDS와 개최 일정이 비슷해 해외 참가기업수와 신제품 종류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가기업이나 참관단 숫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ade in China’ 브랜드 성장세
올해 광저우 전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의 안정화가 유독 눈에 띄었다. 유니트체어, CT, 핸드피스, 멸균장비, 각종 치과소장비 및 CAD/CAM 관련 지르코니아, 밀링장비, 3D 프린터와 위생용품 등 중국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로 제품들의 수준이 예상대로 점차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전시회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이나 신제품들은 크게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광저우 전시회가 열리는 화남지역은 중국남부지역으로 전통적인 무역중심지이자 중국 최대 치과의료기기 제조산업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100여 개의 중국제조사들이 밀집한 이 지역은 포샨(佛山) 공동관을 운영해 중국치과제조산업의 약진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 간의 대미무역충돌의 계기가 된 중국 시진핑 정부 주도의 ‘중국굴기 2025’ 정책은 치과의료산업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굴기는 중국자국기업에 대한 우대와 재정지원강화로 중국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국정부의 기본 정책이다. 이중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가 의료산업이다.

이번 광저우 전시회에 중국정부는 정책의 결실이기도 한 중국 쯔양시의 덴탈밸리단지 부스를 처음 공개했다.

한국 기업 중 스피덴트, IBS임플란트, 디오 등이 중국현지 업체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쯔양시의 덴탈밸리는 한국의 기술력을 토대로 중국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라인 신설과 제품양산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자본에 한국은 기술력을 제공해 중국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속에 또 다른 ‘Made in China’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성사됐다. 중국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일부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국가관 ‘한국 기업’ 입지 굳혀

이번 광저우 행사 전시장은 총 3개층으로 구성됐다. 1층인 14.1홀과 15.1홀은 독일 국가관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브랜드들이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서는 신흥, 오스템, 덴티움, 덴티스, 레이 등이 위치했다.


2층과 3층은 각각 3개의 홀로 구성돼 총 8개홀로 이뤄졌다. 2층은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해 ‘Made in China’의 제품력을 한눈에 보여줬다. 3층은 상대적으로 유통업체들이 주로 자리했으며, 중국전시장의 풍경은 과거 보따리상들의 어수선한 모습은 완전 탈피한 국제무역전시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올해는 며칠 뒤 열리는 독일 IDS 전시회를 의식한 듯 독일국가관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에 비해 한국관은 중국 브랜드 성장 속 중국 고객을 잡기 위한 ‘Made in Korea’ 업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관은 2층 전시장인 15.2홀과 16.2홀에 집중 배치됐다. 한국관 규모는 지난해 46개사, 60부스, 540sqm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53개사, 70부스, 총 630sqm 규모로 전시관이 꾸며졌다. 전시장의 메인 입구에 해당하는 1층에는 독일국가관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브랜드들과 우리나라의 신흥, 오스템, 덴티움, 덴티스, 레이 등이 위치했으며, 이밖에도 네오바이오텍, 메가젠, 마이크로엔엑스, 메타바이오메드, 세양, DOF, HDX, 포인트닉스, DK문교, 디맥스 등이 단독 혹은 중국현지대리점과의 협력형태로 부스를 꾸몄다.

‘임플란트 시장’ 가파른 강세
중국시장 속 한국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분야는 임플란트 시장이다. 매년 20% 이상 성장해 온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올해 중국 내 임플란트 식립수는 4백 만 개를 웃돌 것으로 보여 올해부터는 한국시장의 연간 임플란트 식립 숫자를 추월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임플란트 시장 내 가성비가 강점인 한국산 임플란트 브랜드의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플란트를 제외한 나머지 기자재 시장에서는 중국시장의 자국산업 우선정책과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해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다만 광저우 전시회는 개방적이고 무역중심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인구수 1억1천만 명의 광둥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화남지역 외에도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딜러들의 방문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한국관 기업들도 광저우 현장에서 중국남부지역과 동남아 지역 등에서의 딜러망 구축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한국치과기자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 주최사인 Guangdong International Science Technology Exhibition Company (STE)와 KDX-DSC 상호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두 단체 간의 부스 및 전시회 홍보에 대한 교류협력을 위한 것이다.

광저우 전시회 주최 측에서는 그동안 한국관이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가 적지 않음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향후 상호 전시회의 적극 홍보를 약속함에 따라 KDX의 국제화 움직임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덴탈아리랑은 두바이전시회에 이어 중국 광저우 전시회 그리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최대 치과기자재 전시회인 독일 IDS 현지취재를 통해 전 세계 치과산업이 준비한 첨단기자재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께 중국시장을 비롯한 세계주요치과시장현황을 심층기획 취재해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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