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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전공자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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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회 전공자만 받는다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1.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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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 변경으로 전공의 및 수련의만 입회 가능

치과 학회들이 학회 본연의 뜻과 의미를 다지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가 일반치과의사 및 다른 과 전공의의 입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정학회는 지난달 1일 평의원회 회의를 통해 교정과 전문의와 전공의 및 수련의에 한해서 교정학회 준회원으로 입회할 수 있도록 회칙을 개정했다. 이 같은 회칙변경은 학회 본연의 뜻과 취지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학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정학회 관계자는 “이번 입회 관련 회칙 변경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정학회가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교정학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교정학회 평의원회에서 회칙 변경이 통과됐다고 해서 정식으로 시행된다고 볼 수는 없다. 대한치과의사협회산하 인준학회들의 회칙변경은 치협 인준을 받아야 공식적으로 발효되기 때문.
이에 교정학회 김정기 총무이사는 “치협 인준을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평의원회를 통해 개정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실행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학회 본연의 의미로 봤을 때 다소 정체성이 없지 않았다. 50년의 역사를 넘은 현 시점에서 교정 전문들이 모이는 학회, 즉 본래의 뜻을 찾자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면서 “꼭 전공의들만 입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학원 졸업이나 수련 등을 통해 공부를 한 치과의사 모두에게 개방돼 있으며, 기존 회원들에게는 물론 전혀 적용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회를 준비하고 있던 치과의사들이나 입회를 원하는 비전공자들의 일부 비난도 피해갈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학회들이 선진대학 및 학회와의 교류, 자매결연, 국제 학술지 발행 등 학회 본연의 역할과 뜻을 찾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런 취지의 일환으로 교정학회는 입회 자격을 강화했지만 학회가 너무 폐쇄적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회 취지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교정학회 이번 결단이 향후 교정학회는 물론 타 학회에도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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