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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과정 노인치의학 과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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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과정 노인치의학 과목 필수"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10.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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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의학 교육과정 개발 연구 심포지엄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신금백)가 지난 18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노인치의학 교육과정 개발 연구 심포지엄’을 열고, 현재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연구원장 민경호)으로부터 수주받아 진행하고 있는 ‘노인치의학 기본 교육과정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의 경과 및 성과를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철수(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과 대노치의 신금백 회장, 이성근 차기회장, 고홍섭 부회장 등 학회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고홍섭 책임연구자는 “노인의 치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환자의 특수성과 주요 질환 및 치료 영역의 변화로 기존의 임상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치과대학 학부과정 중 필수 정규과목으로 노인치의학이 개설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필수 공통주제를 제시하는 것이 연구 목표”라고 밝혔다. 

노년치의학회는 그동안 국내 및 해외 노인치의학 교육 현황을 조사한 성과와 함께 노인치의학 커리큘럼 항목 및 핵심 역량 항목을 학부 기본 교육과정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심화 교육과정으로 분류해 보고했다.

패널 토론에서 박준봉(대한노년치의학회) 고문은 “노인치의학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에서의 통일되고 표준화된 교육”이라고 꼽았다. 

박 고문은 “노인치과진료 전문가 양성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부에서의 충분한 기본교육”이라며 “표준화된 교육과정 마련과 동기부여를 위한 국가시험 출제가 동반돼야 하고, 복지부나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노인 스스로 노인치과진료 전문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건(한국치의학교육학회) 회장은 “교육과정 마련에 앞서 노인치의학 교육이 현 사회에서 왜 필요한지 당위성을 명확히 규정해야 하며, 관계기관과 교육 필요성을 공감하고 제도적으로 연계해 갈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준성(연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노인치의학 관련 임상교육 강화방안에 대해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또 원내생 진료 시 노인환자 진료 케이스를 늘리는 방안도 효과적”이라며 “이와 함께 실력을 갖춘 지도 인력 양성 및 확보에도 힘을 써야 한다. 임상지도 참여 의사들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고 노인진료 시 본인부담금 경감 등의 방안으로 실습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금백 회장은 “해외와 국내사례를 종합해 우리 실정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마련된 자료를 근거로 치협은 정부와의 사이에서 창구역할을 하며 노년치과 전문 과목 도입 등 노인치과진료영역의 확대 및 전문성 제고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수 회장은 “치협 총회에서 5개 전문과 신설 의결에 따라 신설 전문 과목을 1~2개라도 더 늘리려는 상황에서 노년치과 전문의가 신설 과목에 가장 근접한 분야라 생각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노년치의학회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하며 추가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문과목 신설 외에도 노인들 스스로 치과진료와 관련해 원하는 목소리를 높이도록 하고, 건강보험에 다양한 관련 급여항목이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년치의학회는 관련 연구결과의 피드백 작업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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