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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바텍코리아 박해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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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바텍코리아 박해진 대표이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11.0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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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통 큰’ 가격으로 고객에게 더 가까이”

치과계 영상진단장비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바텍코리아(대표이사 박해진)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며 올해의 철학으로‘착한 가격을 만들자’를 꼽았다. 그동안 바텍코리아라고 하면‘고가장비’라는 보이지 않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 때문에 박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박 대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착하고 통 큰’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제품 출시로 이어졌기 때문.
 

박 대표는 “착하고 통 큰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대단히 많은 혁신이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생산기술과 생산방식에 대한 혁신을 계속해 오면서 대규모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제품 기술력을 겸비하고 시장에서 환영받을 만한 착하고 통 큰 가격의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PaX-i 3D’다”라고 말했다.  

 ‘착하고 통 큰’제품으로 보답
‘PaX-i 3D’는 바텍코리아가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덴탈 영상 진단기기의 노하우와 기술을 모두 집약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올해 Digital Radiograph 10주년 기념 의미로 출시, 연간 최대 5천대 이상 판매라는 대량 생산을 전제로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 출시가 가능했다.


‘PaX-i 3D’ 모델은 이미 2500대 이상 공급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박 대표는 “직원 140명 중 70여 명이 연구기술 관련 인력일 정도로 앞선 기술을 만들어 내고 콘셉트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술 혁신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기술은 계속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바텍코리아는 올해 전통적인 ‘X-ray 진단장비’와 함께 ‘CAD/CAM’ 시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캐드캠 ‘One PASS’는 국내 캐드캠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신개념 캐드캠이다. 여기에 구강스캐너 모델을 추가하며 새롭게 구성한 모델을 지난 6월 SIDEX에서선보였고, 일종의 체험공간인 트레이닝센터를 만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차별화 전략이 마케팅 콘셉트
박 대표는 바텍이라는 기업의 규모나 위상 때문에 바텍코리아가 바텍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부여받다 보니 상대적으로 할 수 있는 책임보다 더 큰 역할 기대로 부담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바텍은 여러 회사로 나뉘어져 메디컬과 일반산업, 글로벌 부분의 비중이 70%를 차지한데 반해 바텍코리아는 국내에 기반한 사업으로, 매출액만 보더라도 타 분야가 80% 이상인 반면 바텍코리아는 10~20%에 불과하다”며 “때문에 규모에 비해 시장은 전체 회사의 위상에 걸 맞는 기여를 기대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홍보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아직 국내시장에서의 역할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홍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어떻게 하면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릴 것이냐가 홍보와 마케팅의 콘셉트”라며 “바텍코리아는 어떤 점이 다른 회사보다 더 좋고 잘할 수 있으며, 더 유용하다는 것이 잘 어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직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조직과 인재관리
바텍코리아는 특히 조직의 결속력이 좋고 인재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로 박 대표의 대답에서 왜 조직의 결속력이 좋고 인재들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조직의 정신은 곧 ‘열정과 끈기’라고 말한다. 그는 “2002년에 첫 장비를 만들어 판매할 당시 바텍 구성원들이 모두 치과계 비기너였다. 치과계에는 회사도 생소했고 제품도 생소한 ‘디지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그야말로 제품 기술 노하우도 없어 실패하면서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같이 걸어가겠다는 동료에 대한 신뢰로 똘똘 뭉쳤다”고 회고했다.  


“아주 많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위기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울 수밖에 없었다”는 박 대표는 “적어도 도전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았고, 성공에 대한 확신도 있었다. 특히 동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전진은 멈추지 않았다”면서 “더 어렵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뭉칠 수밖에 없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탄탄해지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낄 만한 조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좋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도 필요하고 좋은 회사 분위기도 필요하고,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리더십도 좋은 리더십이 있어야 좋은 인재가 양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만의 리더십과 인재 양성을 위한 철학은 한 마디로 ‘직원에게 신뢰를 주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 된다’다.


그는 “직원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통해 일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이 생기면 이것이 곧 의욕과 행동으로 나타나고, 이런 의욕과 행동이 발현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주고 여건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기
박 대표는 이제 바텍코리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우리가 처한 사업 환경과 많은 관련이 있다”면서 “X-ray 특히 디지털 이라는 것이 물리적인 수명보다는 사회적인 수명의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다. CT나 X-ray도 마찬가지다. 진단이란 제한된 목적만 본다면 사실 아날로그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더 많은 영역을 볼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게 돼 계속 새로운 장비로 교체하게 만드는 수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장은 계속 교체하면서 존재할 것이다. 다만 최근 10년 간 한국 디지털 래디오그라피가 성장해온 만큼 그렇게 규모가 크거나 폭발적이진 않을 것으로 본다. 축소된 상황에서 루틴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사업영역 확대 계획
치과계에서 소화 가능한 사업이라면 사업내용을 계속 넓혀가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사업방향이다.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다양화와 함께 또 하나 추구하는 것은 바로 전문화.


그는 “이미 너무나 많은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가지면 프로세스나 기술이 굉장히 전문화 되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고 했다.


앞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 간다면 조직적이고 규모있게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박 대표. 그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바텍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해외시장도 넘볼 수 있는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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