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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환자 32만1574명, 전년 대비 1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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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환자 32만1574명, 전년 대비 12% 감소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05.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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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첫 감소, 사드여파 중국환자 줄어든 요인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의해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과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가 보고한 실적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32만 1574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36만4189명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다.

최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외국인 환자 방문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최초로 감소한 수치로, 이 가운데 외국인 환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중국 환자는 사드사태 영향으로 2016년 대비 22% 감소한 10만 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7년 국적별 환자 수를 보면 전년과 비슷하게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많았다.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환자는 2017년보다 줄었으나, 태국 환자가 56%나 급격히 증가했고, 일본(2.2% 증가), 중동(중동 전체 0.3% 감소)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2016년 대비 우즈베키스탄은 21%, 카자흐스탄은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CIS국가의 환자들이 러시아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 방문 비자 취득이 어려운 베트남은 15% 감소, 필리핀은 페소화 약세로 16% 감소한 데 비해, 태국은 56% 급증했는데 태국 환자의 62%가 성형외과를 찾은 것으로 파악돼 한류영향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4% 증가)와 인도네시아(2% 증가)도 소폭 증가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환자가 전체 중 20%를 차지했으며, 성형외과 12%, 피부과 11%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한방, 신경외과, 치과 환자는 증가했으며, 일반외과, 산부인과, 피부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을 찾은 외국인환자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상급종합(27%) , 종합병원(26%), 병원(11%) 순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치과병원과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 수는 각각 전년대비 17%, 8% 증가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가 감소(12%)함에 따라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對중국 채널 강화로 ‘메티컬코리아 2018 컨퍼런스’(5.9~11.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특별 세션으로 암·의료로봇·치과 분야 한-중 의료인간 학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중국 내 한국 의료 거점센터(2018년 하반기 상하이 설치 예정)를 개소하여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류의 영향이 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는 한류 마케팅을 접목한 의료 홍보회를 개최하여 외국인 환자 규모 확대 및 진료과목 다변화를 도모한다.

중동의 경우,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대상 국비지원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할랄식 및 기도실 마련 등 중동환자 맞춤형 비의료서비스를 강화한다.

한편 외국 의료인 국내 연수 관련 대상국가를 기존, 사우디, 몽골, 러시아에서 중국, CIS, 바레인, 쿠웨이트 등으로 확대하고, 의사중심 연수를 병원경영자 및 의료기사 등으로 추가하여 안정적 환자유치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 등록 미갱신 현황점검 및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 제도를 통하여 우수한 의료기관을 홍보·지원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를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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