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인터뷰] 강릉원주치과대학 첫 번째 정년퇴임한 한송 교수
상태바
[인터뷰] 강릉원주치과대학 첫 번째 정년퇴임한 한송 교수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09.2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쟁력 있는 치의 양성 중요”

한송(강릉원주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가 지난달 27일 강릉원주치과대학 제 1호 정년퇴임 교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 교수는 “교수로서는 본업이 아닌 교육행정 일을 오랜 기간 맡다가 정년퇴임을 하게 돼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기분”이라며 “일년 정도 지나면 다시 일하고 싶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너무 지쳐 쉬고 싶은 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교수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전공과목을 공부하는 것 외에 강조한 것은 ‘소통능력’의 개발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익숙해져 있던 주입식 교육 때문에 일부 학생들이 타인과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때문에 소통능력을 키우는 능력에 대해 많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후배 교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바른 치과의사로 이끌기 위한 교육방식이란 없다. 다시 말해 ‘언어’나 특정한 ‘교육방식’으로 인성교육을 할 수 없다”며 “교수들은 매일매일 근무하면서 오로지 자신이 하고 있는 교육이나 연구에 충실함으로써 피교육자인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만이 바른 치과의사 양성의 해결방안”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퇴임식에서 한 교수는 대학 발전기금으로 2천만 원을 쾌척했다.
한 교수는 “내가 몸담았던 강릉원주치과대학은 소규모 대학이고, 지방에 위치해 전반적으로 교육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어렵다. 그러한 사정을 감안해 발전기금을 냈다”며 “앞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치과계 발전을 위한 임무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 교수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치과계의 분쟁이 하루빨리 정리되었으면 한다”며 “국제화 시대를 맞아 치과계는 향후 치과노동시장의 개방에 대비해 국제경쟁력 있는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준비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