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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송도 영리병원 반대”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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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송도 영리병원 반대” 재천명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8.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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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에게 입장 전달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천지부)가 ‘송도 영리병원 설립 반대’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다.

이상호 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의약정협의회에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에게 ‘송도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반대의 뜻을 명확히 전했다.

인천지부는 “치과계는 영리병원의 폐해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면서 그의 연장선상에 있는 송도영리병원 추진 건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인천지부는 “외국인만을 위한 영리병원 허용은 현재 송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834명에 불과한 것으로 볼 때 절대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면서 “결국 외국계 영리병원은 어떠한 형태로든 내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하국제의료센터’ 등 국내 메디컬 인프라를 잘 활용만 해도 외국인 대상의 의료서비스는 충분하다는 것.

의료관광 활성화 논리에 대해서도 “인천의료관광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협력기관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이 송도영리병원 설립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지부는 “외국인 환자에 국한된 송도영리병원 설립은 명분을 앞세운 실패한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국의 내국인 진료를 표방한 영리병원 허용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영리병원 허용은 큰 댐에 조그만 구멍을 뚫는 일”이라며 “이 구멍을 막지 못하면 거대자본이 의료계에 물밀 듯이 진출하고, 결국 후손들은 영리병원과 의료민영화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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