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구강보건관련 대표적 아시아 학술대회인 ACOHPSC(Asia Conference of Oral Health for School Children; ACOHPSC)는 2년마다 개최되는 학술대회로 올해로 9회를 맞아 올해는 2017년 9월 22일~24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개최된다.
예방치과의 길로 들어서 두 번의 ACO-HPSC 참여하면서 아시아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구강보건정책들과 아시아의 다양한 경제성장단계에 따른 구강보건정책관련 연구들을 볼 수 있는 자리다.
2015년 대만에서 열린 8회 ACOHPSC는 3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었다. 학회 특징적으로 Country Report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학회에서 각 나라별 구강건강상태와 특징적인 학교구강보건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었다. 각 나라별 기본적인 Country Report는 과거 학회의 사이트나 초록집에 요약되어있으니 그 곳에서 정보를 얻길 바란다(www.acohpsc8.tw).
2015년에 진행되었던 Country Report에선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필리핀, 싱가폴,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에서 Country Profile과 Dental Profile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고 지역별 6세, 12세, 15세 아이들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현황과 구강보건정책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뤘다.
아시아의 구강건강상태에 대한 Country Report는 따로 영어로 번안되거나 WHO에서 통합되는 과정이 없으므로 이러한 아시아 내의 구강보건정책, 예방을 연구하고 교류하는 장이 없이는 따로 정보를 얻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정책과 학생구강보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회에 참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그림1, 2>.
또한 나라별 구강건강증진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지는데 2015년에는 강릉원주대학교의 신선정 교수가 학교구강보건실, 학교집단잇솔질사업, 불소용액양치사업에 대한 소개와 그 결과들을 발표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초빙된 연자들은 자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통해 나온 효과적인 구강보건 정책들을 소개하였다.
흥미롭게도 2015 ACOHPSC 마지막 날에 대만 전국 초등학교 구강청결 경기대회가 개최되었다. 전국 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이 각 도시에서 구강청결 경기대회에서 우승한 팀의 전국대회로 필기시험, 잇솔질, 치실 사용 등을 점수화하여 겨루는 대회로 제한시간 내에 어느 팀이 더 많은 점수를 내는지 판가름하는 전국대회였다. 학생들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신선한 접근에 한참동안 재미나게 경기를 구경하였다<그림 3, 4, 5>.
마지막 날 저녁에는 Gala Dinner로 아시아 나이트가 열려 참여한 나라별로 돌아가며 소감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포부, 덕담을 나눴다. 우리나라는 학회에 참여한 모든 선생님들이 나가서 아리랑을 부르고 소감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그림 6, 7, 8>.
학회 이후 일정으로 컨퍼런스에서 주최하는 투어의 경우, 그 나라의 구강보건산업, 학교구강보건사업현장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지는데 개최국의 사정에 따라 투어의 성격이 달라진다.
ACOHPSC는 2001년 일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로 2년에 한번 꾸준히 아시아에서 열리게 되는 흔치않은 구강보건학회이다. 정책과 예방을 공부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참석하여 공부를 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