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파워우먼]한국건강증진재단 구강보건사업팀 조은별 팀장
상태바
[파워우먼]한국건강증진재단 구강보건사업팀 조은별 팀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8.2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전과 열정으로 국민구강건강증진 꿈 향한다”

“한 명의 구강인으로 제가 하고 있는 업무가 국민들의 구강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편안함을 넘어선 무언가가 보인다. 국민 구강건강증진에 대한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구강보건사업팀 조은별 팀장. 그는 2005년 설립된 구강보건사업지원단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구강보건사업팀으로 수불사업과 구강보건실 설치 운영 등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조 팀장은 “대학 다닐 때 공중구강보건학과 교육학 등을 배우면서 교과서에 나온 수불사업과 예방학에 관심이 많았다.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한 후 5년간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지난 2005년 당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서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이 설립된다고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현재 한국건강증진 재단에서 국민 구강건강증진정책 개발과 연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부터 시작하다

사실 종합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자체도 처음 만들어지는 터라 모든 것을 백지에서 시작해야 했다.

그는 “보건지소 등에서 근무하던 선배들의 사례는 많았으나 구강보건사업지원단은 설립 초기단계였고, 선임연구원이라는 역할 정립도 필요했다”며 “특히 조은별이라는 이름을 벗어나 치과위생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기 때문에 치과위생사 역할에 대해서도 홍보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 시절 그가 얼마나 두려움이 컸는지 알 수 있는 일화가 있다. 

그때까지 청주와 대전을 벗어나 본 적이 없었던 조 팀장은 서울에 올라와 집을 구하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 전세는 2년 계약인데 2년 못 버티면 어떻게 하냐고. 그 정도로 심리적으로도 힘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가 이런 압박감과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위원들의 많은 지도와 도움이 큰 역할을 했다.

“정부 기관 담당자와 각 대학의 예방치학 교수님 및 치위생(학)과 교수님들이 많이 이끌어 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단체 임원들과 교수님들이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가 현재 몰두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일까.

그는 “‘헬스플랜 2020’의 건강수준 목표치를 향해 현재 많은 정부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초등학교 양치 시설 마련을 위한 국비지원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 재단에서도 국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사업을 돕고자 매뉴얼과 교육매체, 홍보매체를 개발하고 있어 올해 말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적으로 배포해 지자체나 각 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헬스플랜 2020’는 평균건강 수명을 75세로 연장하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국비 3조 7000억 원을 투자하는 범정부적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특히 구강보건과 관련해서도 대표지표를 아동청소년 치아우식 경험율로 선정하고, ’10년 지표 60.5%에서 ’20년 지표 45%로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증진재단의 구강보건사업팀은 목표치를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구강보건지원사업을 계획해 펼치고 있다.

임상과 학문 접목 필요해

조 팀장은 젊은 후배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그는 “학문을 익힌다고 임상 경험을 배제하면 안 된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구강인력과의 협력 관계를 배울 수 있는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지식과 교훈들이 임상에는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강정책에 대한 대학과 학생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치과대학이나 위생학과 과정에 구강보건사업 등 구강정책 관련 고민들이 많이 녹아났으면 좋겠다. 물론 가르쳐야 될 것과 배워야할 것도 많지만 공중구강보건에 대한 이해가 대학 때부터 충분히 있어야 정부 정책이나 법이 불합리하게 가고 있다면 이를 지적하고 끌어나갈 수 있다”면서 “대학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사업을 수행하는 사람이 관련 전공자들이라면 이런 것들이 교과과정에 묻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국민들에게 구강건강증진을 희망하는 우리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고, 아울러 구강건강증진 목표 도달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