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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덴포토 폐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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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덴포토 폐쇄 권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07.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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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적 없다” … 진상환자 공유 보도 오해

국내 최대 치과의사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인 ‘덴트포토’가 조만간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MBC 뉴스에서는 ‘어느새 진상 환자 몰래 치료거부’를 타이틀로 ‘덴트포토’ 내에서 환자 블랙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도 ‘덴트포토’ 내 환자 블랙리스트 공유 사실이 주요 일간지를 통해 보도되면서 해당 사이트를 비롯한 몇몇 치과의사들이 곤욕을 치른 적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소위 ‘진상’과 ‘그 진상’을 돌려보내는 방법 등까지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지난달 보도에서는 치과의사가 2만 명 가까이 가입한 ‘덴트포토’에서 환자를 ‘진상’이라고 표현하면서 거부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이 오르자 방법을 알리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치과 원장 말을 안 듣는 사람은 일단 치료를 미룬다는 글을 캡처해 방송에 내보냈다.
다음날인 17일 국민일보에서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일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특정 진료 환자의 신상이 버젓이 공개되는 것을 두고 ‘덴트포토’ 폐쇄를 권장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 문의한 결과 “폐쇄 권장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는 애매한 답변을 들었다.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환자를 구별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치과의사로서 기본적인 양심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 치과계 앙심(?)을 품은 자가 의도한 짓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치협 한 관계자는 “그동안 덴트포토 내에서 회원 간 특정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맹비난이 이어졌다”며 “이를 해당 네트워크에서 MBC에 제보를 했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다”며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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