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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와 동물이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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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와 동물이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7.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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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미술관, 27일부터 ‘동물의 사육제’ 전시

동물은 미술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소재 중 하나이다. 동물이 미술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 지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매년 독특한 발상과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미술과 놀이전’을 개최하고 있는 한가람 미술관은 ‘미술과 놀이전’ 10주년을 맞이해 동물을 소재로 하는 ‘동물의 사육제’ 전시회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30일간 개최할 예정이다.

유연한 몸놀림과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물고기부터 튼튼하고 거대한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동물들은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다.

동물을 소재로 하는 17명의 미술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은 것과 같이 그로부터 상상력을 얻어갈 수 있으며, 현대미술에서 동물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며 예술가들에게 기여하고 있는 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강성훈의 돌고래나 코끼리로부터 자연을 생각하게 되며, 백종기의 사자가족으로부터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만난다.

익살스럽게 생긴 말로부터 여성들의 수다를 발견해내고, 사람의 손이 얼마나 놀라운 조형소재가 되는 지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양태근과 이재형은 동물을 통해 생태와 환경, 우리 사회의 단면을 비유하기도 하고, 작가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동물과의 관계를 설정하는 이소연으로부터 은밀한 자기 세계를 엿볼 수도 있다. 북어포를 이용한 동물작업, 작은 종이배를 접어 새를 만들어 보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미술가의 감칠 나는 손맛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강아지를 비롯한 여러 종의 동물을 구겨진 천 모양으로 그려내거나 일루젼을 만들어내는 회화는 관람객이 한참 동안 작품에서 서성이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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