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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윤홍철 (주)휴네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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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윤홍철 (주)휴네스 대표이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7.0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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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여건 만드는 것이 중요”

보철 진료를 하던 윤홍철(베스트덴치과) 원장이 예방치과에 푹 빠졌다. (주)휴네스의 대표이기도 한 윤홍철 원장은 결국 치과시장의 파이를 넓힐 수 있는 분야는 보험이라고 확신하며 신개념의 치아우식 진단시스템‘Q-ray’와‘Cariview’보급을 통해 예방치과 대중화에 합류하고 있다.

“예방치과는 시간이 걸릴 뿐이지 분명 대중화 될 수 있다”는 윤홍철 대표는 “환자와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분야가 바로 예방치과다. 예방의 보험화를 통해 환자와의 신뢰감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급여 항목을 급여로 바꾸는 보장성 강화가 아니라 현재 원장들이 하지 않는 술식을 급여화 하는 보장성 강화는 분명 치과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비급여가 급여화 되는 것에 저항만 했지만 이제는 없는 분야를 창출해 보험화 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치과시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은 미래시장 대안
보철을 하는 사람이 예방치과를 예찬한다면 누군가는 불편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윤 대표는 앞에 나서기 보다는 새로운 개념이 제조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인큐베이팅 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를 실현시켜 주는 곳이 바로 휴네스다.


그는 “임상이든 예방이든 리서치를 통해 새로운 개념적인 것들이 제조되고 만들어져 판매될 수 있게끔 그 중간에서 엮어 주는 역할을 휴네스가 하고 있다”며 “크게 보면 치과시장과 예방분야가 커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경쟁과 협조를 통해 치과산업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도록 그 가운데서 중재 혹은 협력을 이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휴네스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캠핑세계서 치과의 길을 찾다
진료하랴 사업하랴 정신없이 바쁜 윤 대표지만 그 와중에도 요즘엔 캠핑 재미에 푹 빠졌다. 처음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캠핑을 시작했지만 하나 둘씩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다보니 지금은 인터넷 쇼핑에까지 빠졌다고.

재미있는 것은 윤 대표가 캠핑 세계에 빠지면 빠질수록 치과시장이 가야할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캠핑 시장을 보면 볼수록 우리가 그동안 못했던 게 바로 이거구나 할 정도로 캠핑시스템과 치과시스템이 정말 똑 같다는 것을 느낀다”며 캠핑과 치과를 비교했다.
 

그에 따르면 캠핑 장비는 캠핑 유형에 따라 오토캠핑, 백캠핑, 미니멀로 나뉘는데, 각각의 기능은 다르지만 기술의 발달로 지금은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장비가 기능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다. 치과 역시 대형, 소형, 공동, 단독개원으로 나뉘어 그 역할과 영역이 나눠져 있었지만 지금은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진료를 다 할 수 있어야 환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요즘은 제한구역 내 캠핑 야영장이 마련되고 사설 캠핑장도 많아지면서 여기에 맞춘 차량이 나오고 장비가 나오고, 이렇게 변하는 캠핑 여건에 맞춰 업체들도 장비를 생산하게 되고, 결국 캠핑인구와 관련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었다”며 “산업의 최종 목표는 결국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인데, 캠핑 인구가 크게 늘면서 관련 산업의 존재 의미가 있듯이 치과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이 치과를 신뢰하게 하는 게 우선인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캠핑처럼 치과의 최종 소비자인 환자가 소비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진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캠핑장에는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IGT(Iron Grill Table), 일명 오토캠핑용 시스템 키친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자들에게 조립하는 재미를 더해 주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인데, 흥미로운 것은 이를 개발한 업체가 특허를 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업체들도 같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카피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다른 업체에게 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면 아마도 캠핑시장이 이렇게까지 커지진 못했을 것”이라며 “최고 브랜드를 유지한 후 제품 카피를 허용함으로써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수 있었고, 이는 결국 자기 제품의 시장 파이를 넓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라며 “우리 치과시장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내부 간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합의하고 협력하면 시장을 더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캠핑시장에서 봤듯이 결국 치과계 전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부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해 협업의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이제 내부싸움은 자제하고 외부와의 싸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것.

내부 아닌 외부와의 싸움으로
“휴네스 역시도 치과의사 내에서만 해결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그는 “치과 업체들과 어떻게 큰 판을 그려 나갈 것인지 같이 논의하고 합의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환경이 변한 만큼 이젠 가야 할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젠 어쩔 수 없는 보험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이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보험시대가 오면 환자 수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직원 수도 늘려야 한다. 일시적으로 수익이 정체되고 적자가 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투자해서 환자와 관계를 맺어놓지 않으면 환자는 떨어져 나가고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며 “우선 보장성 강화를 통해 치과 파이를 넓히는 것과, 원가 대비 100% 수가를 보장해 달라는 주장을 내부 단합을 통해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제는 정부와 사회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내에서 한발 앞서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만들고, 그 이상을 가져올 수 있는 아젠다를 짜야 한다는 윤 대표.


그는 “예방제품을 사용했을 때 의사로서 양심적으로 마음이 편하다”며 “치과계 전체가 가야될 방향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라면 적극 협조해서 접목할 생각이다. 공동의 전략과 공동의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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