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특별인터뷰] Straumann Global Medical Director Dr. Michel M.Dard
상태바
[특별인터뷰] Straumann Global Medical Director Dr. Michel M.Dard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6.06.30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임플란트, 장기안정성이 답이다

 

지난 6월말 서울은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와 ITI 등 굵직한 주요 국제학술행사로 세계 치의학계의 중심도시가 됐다. 연이어 개최된 이들 학회 연자로 맹활약한 Michel Dard 뉴욕치과대학과 콜럼비아 치과대학 구강외과 교수는 치과의사로는 드물게 제약업계와 정형외과분야를 거쳐 치의학계로 복귀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재 양 대학 교수이자 스위스 스트라우만사 글로벌 메디칼 디렉터로 전 세계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한 Peer to Peer 연구를 통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의 임플란트 성공요건을 연구해오고 있다. 디지털이 화두가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은 간편해지는 반면 장기적 안정성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와 임상적용, 임플란트 주위염 등 관리요인들의 접근법을 연구해온 Michel Dard교수를 덴탈아리랑이 만났다.

Dental Arirang: 전 세계적인 임플란트 시술증가에 따라 임플란트 주위염이 부각되고 있다.

Dr. Michel M.Dard: 왜 주위염이 증가하는가? 이는 통계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임플란트 시술은 확대 팽창해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시작되던 80년대의 모든 임플란트 적응증은 엄격하게 선별 관리됐다. 고도로 교육 훈련받은 임상가만이 외과수술을 집도했고, 보수적인 치료개념을 적용했다. 임플란트가 보편화되면서 노령화, 흡연유무, 약물복용, 의원성 질환유무 등의 환자 선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항이 됐다. 시술가의 입장에서 엄격한 교육, 훈련 과정이 생략된 상태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위험성을 낮춘 시술법과 올바른 재료 선택에 대한 고민이 배제되고 있는 현상도 임플란트 주위염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Dental Arirang: 임플란트 시술 시 좀 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한 두개의 임플란트 시술은 까다롭지 않지만 전악보철 등 좀 더 확대된 시술의 경우 적응증과 술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2년 전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을 활용한 임플란트 술식의 Peer to Peer(이하 P2P) 연구를 스트라우만팀과 함께 폴란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어려운 케이스에도 디지털 가이드와 우수한 초기고정성을 얻을 수 있는 Roxolid Bone Level Tapered Implant를 이용, 실제 환자에 적용하는 훈련으로 단기간에 상당한 임상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자세한 임상보고서는 올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FDI에서 발표된다. 임상가들에게 매우 효율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Dental Arirang: 임플란트 주위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우선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 치료 성공률과 결과 예측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임플란트 종류의 선택, 적절한 표면처리 임플란트와 외과술, 가이드의 적용 등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선택요건을 이해하자. 실패없는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요건은 적정한 임상증례에 대한 협의(Consulting), 환자와 디지털 세계에 대한 훈련(Training), 임상 연구(Study), 각종 논문 등의 자료와 일반 개원의, 환자들과 보건당국 간의 소통(Communication)이 중요하다. 이들 요인들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외과시술이나 보철법은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고, 소재도 Roxolid SLActive와 같이 결과예측성을 극대화하는 고기능성 소재가 채택되고 있다. 환자 역시 가장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대상이다. 이런 변화에 적극적인 적합성(Suitability)을 균형감있게 맞춰나가야 한다. 이들 모든 요인들은 상호 연관돼 있다.

Dental Arirang: 적절한 프로토콜이나 임상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정확한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 가이드라인이나 프로토콜은 제시되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임플란트 주위염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방법은 환자의 정기적인 내원을 관리비용에 의무적으로 포함시켜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즉, 치료의 개념 속에 관리항목을 넣는 것이다.

아직은 치의학의 발전노력이 배가돼 새로운 길을 향해 더 많이 나누고 나가야 한다. 이런 개념이 토대가 돼 P2P와 같은 교육 프로토콜도 고안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량의 양질 환자데이터가 축적되며,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받고 이를 논문으로 출판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Dental Arirang: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어떤가?

사실 연구결과에 대한 오차가 많은 분야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일부 데이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 후 10년 내외의 경우 15% 수준이 적정하다. 의료소송이 빈번한 미국의 경우, CBCT나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영역이 있다. 즉, 환자(Patient)와 수술 및 보철제작(Surgical & Prosthetic Approach), 그리고 임플란트 등과 같은 재료(Science & Materials)이다. 치과계는 디지털 수술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술법이나 보철법 교육이 달라지고 있고, 임플란트 재료와 적응증의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바로 밸런스이다. 임플란트 주위염 방지와 치료 면에서도 환자의 구강내 상태나 처한 환경적인 요인들이 변하고 있다. 같은 환자라도 개인사로 인해 상태가 달라진다. 적응증에 맞게 생물학적으로 우수한 선택요건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한다.

Dental Arirang: 임상가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디지털과 함께 장기적인 적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요소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연구해 준비하라. 치과의사로서 이런 흐름에 뒤처진다면 시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미래에는 환자가 앉기만 해도 환자의 치아상태와 악골상태, 전신건강 상태 등 모든 데이터를 쏟아내는 시대가 올 것이다. 환자가 선택의 중심에 서게 된다. 이에 걸맞게 적응도를 키우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나는 치의학의 미래는 아직 밝다고 자부하는 치과의사이다. Relationship과 Balance에 기반을 둔 Suitability를 만들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