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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과에서 하기 쉬운 예방진료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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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치과에서 하기 쉬운 예방진료⑤
  • 김미숙 이사
  • 승인 2016.06.16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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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덴탈위키컴퍼니) 이사

 

우리 병원의 예방 실패?

 

예방을 시작하려는 치과의 대부분이 평소에 하지 않던 예방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어 환자들에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가장 어려워한다.

예방진료를 하는 치과를 여러 방면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치과만의 예방 프로그램 까지는 만들어 놓았지만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익숙하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면 어색하고 힘든 것처럼, 하지 않던 예방이라는 새로운 것을 환자에게 설명하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어떤 한 사람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될 게 아닌 것도 예방이다.
예방을 시작하고자 했다면 우선, 환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해 그들이 질문을 먼저 꺼낼 수 있도록 해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것이다.

환자 대기실에 치아와 예방에 관한 영상을 틀어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는 시간에 볼거리를 만든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이때 데스크의 스탭이나 실장의 경우 환자들이 관심을 보일 때 바로 다가가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냥 동영상을 시청만 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환자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듯 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하는 것이다.

첫째, 이야기의 시작은 진료실이 아닌 대기실에서부터 한다.
둘째,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대화로 한다.
셋째, 영상을 보며 질문을 해본다.

그 영상에 나오는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하면서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관리와 조기 예방이 자연스레 나오도록 하면서 환자의 동기부여를 일으켜야 한다.

예방을 도입했지만 제자리에 머무는 사례를 살펴보자.

원장님이 남달리 예방에 관심이 많았고, 치과에서 꼭 예방실을 운영하고 싶던 계획을 실현해 조금 일찍 예방을 도입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예방의 동의가 높지 않고, 예방실 운영도 잘 되지 않았다.

문제는 직원들의 생각에 있었다. 예방실은 그저 병원의 한 귀퉁이에 있는 스케일링 센터이고 예방은 그냥 그 담당자만의 몫이며, 진료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료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치과에 예방으로 이어지는 환자가 늘어날 수 있을까?

예방은 치과의 파트 중 하나로 인식하고, 보철진료를 상담하듯이 예방도 상담을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가 않았다.

더욱이 예방과 관련한 그 무엇도 비치되지 않은 데스크, 대기실에서 어느 환자분이 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내가 갖는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예방의 성공법이 될 수 있다.

우리 병원이 지금 예방이 잘 안되고 있다면 전체 치과 식구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예방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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