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23:27 (금)
구강외과학회·악성학회, ‘2016 카데바 워크숍’
상태바
구강외과학회·악성학회, ‘2016 카데바 워크숍’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1.28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강암 제거와 재건 한 번에 익혔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 이하 구강외과학회)와 대한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 이하 악성학회)가 주관하고, 구강외과학회 구강암연구소(소장 오희균)가 주최하는 ‘2016 카데바 워크숍’이 지난 23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용해부연구소에서 개최됐다. 

구강암의 경우 예전에는 예후가 좋지 않아 5년 생존율이 30%대에 머물렀으나 지금은 조기발견과 함께 처치, 수술, 방사선요법 등이 발달해 80%까지 높아졌다.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환자들은 치료 이후에도 외모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만큼 재건술이 중요지면서 결손부위의 원래 모습과 기능을 찾아줄 뿐 아니라 추후 임플란트 식립과 발음까지 고려한 재건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수회에서는 외국인 3명을 포함한 62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안면부 수술방법과 이를 재건하기 위한 피판술을 직접 익히고, 유수한 교수들과 직접적인 일대일 실습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희균 회장은 “구강암 수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 구조를 잘 알아야 한다”며 “특히 구강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환자들이 씹고, 삼키고, 말하는 등의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술기가 필요하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참가자들이 높은 차원의 술기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는 구강암 지침서와 국문과 영문으로 연수회 매뉴얼을 만들어 구강암 분야를 치과의사의 확고한 영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구강암연구소 김욱규 차기 소장은 “현재 구강외과의 악교정 분야는 성형외과와, 구강암 분야에서는 이비인후과와 경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 치과의사들이 봐도 감탄할 만큼 양질의 카데바 연수회 매뉴얼을 만들어 국문과 영문으로 배포하고, 새로운 최신 술기를 소개하고 연구해 구강외과 영역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봇팔로 시행하는 구강암 수술 등이 미래에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로봇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김 차기소장은 “로봇팔로 수술을 하면 기존처럼 절개를 크게 하지 않고도 시술할 수 있다”며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는 등 아직 리스크도 있지만 미국에서도 로봇팔 시술에 대한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고, 환자들의 수요가 늘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최신기술을 도입할수록 치과의사들이 기본 술기를 더욱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기소장은 “미래 다양한 장비들이 도입돼도 바뀌지 않는 것은 수술을 주도하는 치과의사들이 해부학적인 지식에 대해 배우고 직접 손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