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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치대 경쟁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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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치대 경쟁률 높아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6.01.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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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인기 여전 … 예년보다 정시 지원율 상승

치과계는 인력 수급난과 치의공급 과잉현상, 수가싸움과 네트워크 치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의사 직종의 인기는 뜨겁다.

올해 치과대학 지원율은 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의료인 직군의 선호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고용불안 등의 사회적 이슈가 계속되면서 전문직 선호현상, 의료인 선호 열풍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양상.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직업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고소득 전문직 22위, 안과의사, 피부과의사 등에 이어 의료인으로는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통계적으로 고소득층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긴 바 있다.

올해 정시모집 결과 치대 지원율은 여전히 치과의사 사회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가군의 조선대 치의예과 모집인원 14명, 지원자 101명으로 경쟁률 7.21을 기록했고, 이어 서울대 치의학과가 모집인원 3명에 지원자 21명으로 7.00, 전북대 치의예과가 모집인원 25명에 지원자 133명으로 5.32에 달했다. 특히 부산대의 경우 예년과 동일한 모집인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해 모집인원 24명 중 지원자 100명 4.17의 경쟁률로 지난해 2.48의 경쟁률보다 높게 타나났다.

나군에서는 원광대 치의예과(인문)가 모집인원 6명에 43명이 지원해 7.17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연세대 치의예과가 모집인원 22명에 지원자 99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4.50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일한 다군인 강릉원주대 치의예과는 모집인원 37명에 지원자 389명이 몰리면서 10.5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가나다군 전 일정에서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 수가 고르게 상승한 것이 특징.

의과대학의 경우 전국 전체 경쟁률은 치과대학하고 비슷하게 1.00정도 상승했다. 

가군에서는 건양대 의학과가 모집인원 9명, 지원자 89명으로 9.89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나군에서는 순천향대가 모집인원 43명중 984명이 지원해 22.88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의대의 경우도 전년도와 비슷하게 증가했지만 학교별 지원률의 편차가 커 동국대 한의예과가 가나다군을 통틀어 23.2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고, 경희대 한의예과의 경우 전년도보다 1.00가량 하락한 지원률을 보였다.

한 치과대학 입학처장은 “실제로 수시와 정시 모집인원에서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매년 상승폭을 보이는 것은 맞다”면서 “특히 특성화 사업과 연구실적에 대한 결과가 좋고, 연구지원사업에 경쟁력이 있는 학교에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입시연구소 소장은 “치과계는 개원 경쟁, 치대 정원감축 이야기가 나올만큼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아직 학생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라면서 “서울권과 지방에 상관없이 같은 군 내의 지원 인기도는 매년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직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비해 성공의 척도는 과거와 다르게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경제적인 성공이나 사회적 지위를 무조건적으로 보장받기는 힘들다.

치의학을 선택한 학생들이 단순 고소득 전문직으로서의 지향이 아닌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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