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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구보협 충북지부·청주시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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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구보협 충북지부·청주시치과의사회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11.1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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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아동 구강건강 수호천사”

“안녕하세요 손잡아 줄까요~? 아 해볼까요? 이 냄새는 불소 특유의 냄새로 어린이들의 입속 에 세균이 침범하는걸 막아줄거에요~”

아침부터 청주맹학교 운동장에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구강검진과 보호자 상담·강연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치과치료를 자처한 충북과 청주시의 치과의사들은 올해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해 이동진료차량과 함께 청주맹학교를 찾았다. 여기에는 충북소재의 4개 대학 치위생학과 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대한구강보건협회 충북지부(지부장 남수현)가 주최하고 청주시치과의사회(회장 조재현)가 주관한 ‘제1회 청주맹학교 구강건강 사랑 나눔 행사’가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1차 진료는 지난달 29일 이뤄졌다. 학년 별로 나눠진 학생들에게 불소도포를 실시하며, 학부모 상담을 함께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구강상태에 관심이 많지만 사회적 여건과 이동에 제약이 많아 원활한 치과진료가 힘들었다”며 이번 행사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학부모와 보건교사, 보호자를 상대로 ‘구강건강의 이해와 구강관리’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조재현 회장은 “조력자들이 정확히 알고 있어야 장애아동의 구강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구강관리는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들과 공감대 형성 ‘중요’
청주 내에서 이미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문은영(청주시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은 “청주지부에서 처음 진행되는 진료봉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해 의료인들이 언제나 국민 가까이에 있고, 지원에 앞장선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청주시치과의사회의 대표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치과진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불소도포와 이동진료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차 진료는 지난 5일 이뤄졌다. 발치, 스케일링 등의 기본적인 치과진료와 지난 1차진료에 이어 불소도포를 진행하고, 잇솔질 관리법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양일간 참여한 의료진은 이날 행사에서 맹학교 학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이동진료버스에서 충치치료, 스케일링 등 다양한 치과 진료를 시행하는 한편 각 반별로 칫솔질 교육 및 불소도포 등의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아울러 청주맹학교에서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통해 건강한 구강을 유지한 학생을 선발, 새싹반 임우빈 학생을 비롯한 10명의 아이들에게 건치상을 수여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하며 이들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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