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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국립대치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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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멈춘 국립대치과병원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6.1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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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및 외래 수익 감소 … 순이익 손실 높아

병원경영 정체기에 빠진 국립대치과병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의 지난해 매출 결산 결과, 의료수익은 452억 8천 8백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469억 8천 6백여만 원, 2012년 479억 1천 5백여만 원, 2013년 463억 1천 9백여만 원으로 해가 갈수록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도 21억 7천여만 원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서울대치과병원의 외래환자 수는 증가했다. 2013년 28만 7874명에서 지난해 30만 1266명으로 4.7%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입원 환자 수는 2013년 1만 340명에서 지난해 1만 148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외래 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입원 수익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의 2014년도 외래 수익은 344억 7천 4백여만 원이었으나 2013년도 외래 수익은 344억 8천 6백여만 원으로 나타나 1천 2백여만 원 감소했다. 환자는 증가했지만 비급여 환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013년도 입원수익 또한 118억 7천 1백여만 원에서 지난해 109억 8천 1백여만 원으로 8억 9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입원 환자 1인 당 의료수익은 2013년 114만 2000원에서 지난해 107만 6254원으로 감소했다. 

타 국립대치과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총수익은 98억 2천 8백여만 원이었으나 총비용은 110억 5천여만 원으로 12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외래 환자의 수익은 증가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의 2014년 외래 수익의 경우 86억 5천여만 원으로 2013년 74억 2천여만 원에 비해 12억여 원 증가했다.

그러나 입원 수익은 서울대치과병원과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익은 7억 6천여만 원으로 2013년 9억 5천여만 원에 비해 1억 8천여만 원 정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도 외래 수익은 증가했으나 입원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외래 수익은 111억 9천 135여만 원에서 2014년 117억 4천 108여만 원으로 증가했으나 입원 수익은 46억 5808만 원에서 지난해 46억 4327여만 원으로 감소했다.   

국립대치과병원의 경영침체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 국립대치과병원의 2015년 1/4분기 진료과별 환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외래 환자 수는 5만 8천명으로 전년 5만 5천여 명과 비교해 3천여 명 증가하고, 각 과별 초진 환자수도 증가했으나 재진 환자 수는 전년에 비해 529명 감소했다.
 
구강내과는 전년에 비해 1500명 이상 재진 환자가 늘었으나 치과보존과는 1052명, 치주과 663명, 치과교정과는 548명의 재진환자가 줄었다. 재진환자 감소에 따라 수익도 크게 줄어들어 전년 동기에 비해 외래 수익은 전년 동기 9천여만 원 감소했다.

입원 환자수도 전년에 비해 40명 이상 줄어 수익 또한 전년 동기에 비해 5억 5천만 원 이상 감소했다. 전체적인 수익성에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선택진료 개편안에 따라 치과병원급에 합리적인 보상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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