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6:34 (월)
“J원장에 건넨 2천만 원은 빌려준 돈”
상태바
“J원장에 건넨 2천만 원은 빌려준 돈”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11.20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개협, 비상대책회의서 J원장 자금 내역과 명의대여 입장 밝혀

대한개원치과의사협회(회장 이태현, 이하 치개협)이 지난 15일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비상대책회의는 치개협이 불법 네트워크 치과 정보 제보자인 J원장에게 지원한 비용에 대한 사실 확인과 지난 치협 선거에서 회장 바이스로 나섰던 K원장이 J원장의 명의를 빌려 치과를 개설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열렸다.

치개협과 J원장 사이의 회계 내역이 거론된 것은 불법 네트워크 치과와의 전쟁 속에서 J원장에게 들어간 자금이 지원금인지, 대출금인지를 가리기 위해서다.

J원장은 치개협에서 받은 7,800만원이 모두 지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치개협은 변호사 등 치개협이 공식적으로 지원한 금액과 성금을 제외한 2천만원은 빌려준 돈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당시 회계를 담당했던 전성우 전 사무총장이 나서 치개협과 J원장 사이의 회계 내역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U치과에 비해 Y치과의 경우 역사가 짧고, 자료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없었을 때 Y치과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J원장이 치개협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변호사비로 3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타 단체에서 J원장을 도와주지 못한다고 해서 치개협마저 고개를 돌릴 수 없어 변호사 비용 3천만 원을 지원해줬다는 것이다.

이후 치개협은 Y치과와 소송전을 진행했으며, J원장도 언론에 나서는 등 협조적이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J원장이 근무했던 Y치과 지점의 밀린 기공료와 직원들의 4대보험비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와 J원장이 가압류를 풀기 위해서는 2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이에 치개협은 당시 집행부와 상의 하에 2천만 원을 J원장에게 전달했다. 치개협은 바로 해당 2천만 원이 지원금이 아닌 빌려준 돈이라는 것이다.

전 전 사무총장은 “J원장에게 2천만 원을 빌려주겠다 말하고, J원장 통장이 가압류를 당해 J원장 동생계좌로 돈을 보냈다”며 “2012년 9월 말 회계 파일에는 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다만 믿고 일하던 관계라 차용증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J원장은 가압류 해결 건으로 2천만 원을 받은 직후에도 가압류 들어온 것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치개협에 다시 돈을 요구했다. 당시 치개협은 J원장이 가압류와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치개협 회비가 아닌 J원장 개인에 대한 성금을 모금해 2천만 원을 지원해 줬다.

치개협은 바로 이 2천만 원과 가압류 건으로 빌려준 2천만원에 대해 J원장이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치개협은 J원장에게 Y치과의 명예훼손 소송건으로 변호사비 800만 원을 더 지원했다. 이 소송에서 이겨 1700만 원을 받게 된 J원장에게 치개협은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했으나 J원장은 현재 이를 갚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치개협은 J원장에게 빌려준 돈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취합해서 법적인 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 전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이후 차용증을 받지 않은 것을 개인적인 과실로 생각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2천만 원을 치개협에 송금했다.    

이날 회의 두 번째 사안이었던 지난 치협 부회장 후보로 나섰던 K원장이 J원장의 명의를 빌려 치과를 개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치개협은 당사자간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현 회장은 “치개협은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원칙을 지키며 회무활동을 하고 있다”며 “임시 총회를 조만간 소집해 정관개정과 중요 안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